'조기우승'에 도전하는 전북이 복병 강원과 경기서 필승의지를 다진다.
전북 현대는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1 2018 31라운드서 강원FC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전남전 승리로 승점 70점 고지에 오르는 강원전 필승의지를 다졌다.
지난 26일 전남전서 짜릿한 1-0의 승리를 맛본 전북 최강희 감독은 "강원전이 조기 우승을 위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승점 70점이 된 가운데 경남과 승점차가 16점차가 되면서 자력으로 조기 우승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승점 9점이 필요한 상황. 갈 길 바쁜 강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향후 행보도 쉽게 이어갈 수 있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가 늘어난 가운데 힘겨운 싸움을 펼쳤던 전북은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서도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4월 11일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은 전북은 최고 기록 달성을 위해 강원전 승리를 노린다.
전북이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K리그 정상 등극과 함께 최다승(24승), 최다승점(81점), 최소패(5패), 최소실점(22실점)이다. 최다승-최다승점-최소패는 새롭게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스플릿 라운드까지 8경기가 남은 가운데 큰 부담은 없다.
비록 최강희 감독이 징계로 인해 벤치에 앉지 못하지만 부담은 없다. 선수들의 집중력은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있다. 최선참 이동국을 중심으로 막내까지 K리그 1 우승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똘똘 뭉쳐있다.
공격진을 총 동원해 치열한 경기를 펼친다는 입장이다. 이날 경기를 펼친다면 휴식기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위해 힘을 쏟아내야 한다.
손준호가 퇴장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지만 이승기, 한교원 등이 대체할 수 있다. 또 이동국이 전남전서 선발로 나서 끝까지 뛰었지만 김신욱과 아드리아노 등 대신할 수 있는 공격수들이 많다.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여야 한다. 특히 한교원의 폭발적인 돌파가 상대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 볼만하다.
수비진에도 홍정호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김민재, 최보경의 조합은 K리그 1에서 이미 최강임을 증명했다.
특히 전북은 올 시즌 강원만 만나면 신이났다. 올 시즌 2차례 만나 2-0, 3-1의 승리를 맛봤다. 홈에서는 더욱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강원도 절실하다. 지난 수원과 홈 경기서 승리, 6경기만에 승리를 기록하며 승점 36점으로 6위를 차지했다.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한 마지노선인 6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상주와 승점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지 밀려날 가능성이 충분하다. 따라서 흔들려서는 안된다.
설상가상 강원은 포항-울산을 연달아 만나야 한다. 따라서 전북전에서 승패 여부와 상관없이 치열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어지는 원정경기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분위기를 띄워야 하기 때문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