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다저스)의 투구에 LA 다저스의 가을야구 운명이 달렸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1시 15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개최되는 ‘2018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라이벌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시즌 7승을 노린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콜로라도(89승 70패)는 28일 필라델피아를 5-3으로 잡고 2위 다저스(88승 71패)와 승차를 한 경기로 벌렸다. 앞으로 콜로라도는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워싱턴과 홈 3연전을 펼쳐 유리한 상황이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에서 3연승을 거두고, 콜로라도가 패하길 기다려야 한다.

류현진의 선발 맞상대는 리그 정상급 투수 매디슨 범가너다. 올 시즌 범가너는 한 차례 부상을 겪고 20경기에 등판해 123⅔이닝을 소화하며 6승 6패로 주춤하다. 하지만 그는 평균자책점 3.20으로 여전히 뛰어난 투구능력을 갖추고 있다. 범가너는 2014년 월드시리즈에서 2승 1세이브를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를 우승으로 이끄는 등 큰 경기에 강한 선수다.
ESPN은 다저스-샌프란시스코전을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중요한 경기로 꼽았다. ESPN은 “오랜 라이벌 다저스와 자이언츠가 큰 경기를 갖는다. 범가너는 다저스가 자신의 홈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 것을 막길 원할 것이다. 하지만 상대 류현진은 지난 2경기 선발등판에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며 류현진의 투구내용을 높이 평가했다.
다저스의 가을야구는 류현진의 어깨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개인적인 ‘FA 대박’을 위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류현진의 호투가 반드시 필요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