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메이저리그로 돌아온 강정호(31)가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적어도 한 경기는 선발로 내보내겠다고 공언했다.
강정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신시내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팀 로스터에 복귀했다. 2016년 겨울 음주운전사고 여파로 거의 2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 강정호는 MLB 무대에 다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잡았다.
피츠버그는 29일부터 열릴 신시내티와의 3연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친다. 즉, 강정호에게 주어진 시간은 3경기 뿐이다. 허들 감독은 경기 전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아마도 (3연전 중) 한 경기에 선발로 나설 것 같다"고 구상을 밝혔다. 그 외 대타 등으로 몇몇 타석을 더 소화할 것이라는 게 허들 감독의 부연 설명이다.

닐 헌팅턴 단장 또한 다른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강정호가 매 경기 선발로 나서지는 못할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한편 강정호는 29일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됐다. 선발 3루수로는 기존 주전인 콜린 모란이 나선다. 강정호는 교체 출전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