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6, 토트넘)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앞두고 밤잠을 설칠 만큼 긴장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솔직히 결승전을 앞두고 긴장했다"면서 "전날 밤에 잠을 잘 수 없었고 정말 긴장했다. 도박이었지만 확신은 있었다"면서 "대회에서 우리 나라를 위해 우승했을 때 자랑스러웠다"고 밝혔다.
앞서 손흥민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위한 선물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의 감독들은 나를 보내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나는 포체티노 감독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은 위험을 감수했고 나는 해냈다. 하지만 그가 아니었고 그의 선택이 없었다면 금메달을 딸 수 없었다. 그를 위한 선물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 2010년과 2014년 각각 독일 함부르크와 레버쿠젠 시절 아시안게임 출전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두 독일 클럽은 모두 손흥민의 차출을 거부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했다. "나는 토트넘에서 뛰고 싶다. 떠나는 것이 미안한 느낌이 들었다"는 손흥민은 "나의 팀이다. 3년 동안 진정을 다해 뛴 팀이다. 이번 시즌 4주 동안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