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박이 다채로운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단막극을 풍성하게 이끌었다.
윤박은 28일 방송된 KBS 드라마 스페셜 2018 '참치와 돌고래'에서 수영강사 유라 역으로 물오른 연기력을 과시했다.
윤박은 여자 주인공 현호로 분한 박규영과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하며 시크한 듯 따뜻한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박규영이 짝사랑하는 정건주(우진 역)를 유부남이라 오해해 웃지 못할 상황을 연출하기에 이르렀다. 정건주가 가정이 있는 남자라는 사실을 알면 박규영이 상처받을 거라 생각해, 두 사람이 이어지지 않도록 남몰래 부던히 노력을 한 것.

하지만 매번 박규영과 투닥거리던 윤박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를 마음에 담게 됐다. 윤박은 다른 남자를 바라보는 여자를 짝사랑하는 이의 심정까지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박규영을 위해 수족관 데이트를 준비하는 등 따스하고 자상한 면모까지 드러내 여심을 사로잡았고, 사랑에 서툰 상대에게 확신을 심어주며 아름다운 해피엔딩을 선사했다.
윤박은 툴툴대지만 속은 따뜻한 반전남 면모부터 속타는 짝사랑 그리고 직진 고백까지 다양한 감정선을 소화하며 극의 재미를 이끌었다. 드라마, 영화, 연극을 넘나들며 수많은 캐릭터를 소화해온 윤박의 연기 내공은 1시간 안에 모든 걸 압축해 보여줘야 하는 단막극에서 단연 빛이 났다.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스며드는 편안한 사랑을 보여준 윤박의 호연에 힘입어 '참치와 돌고래'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한편 윤박은 영화 '광대들'의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으며, 10월 6일 첫 방송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나인룸'에 특별출연해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mari@osen.co.kr
[사진] KBS 2TV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