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보니야-느긋한 문승원, 116일 만의 리턴 매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9.29 10: 01

리살베르토 보니야(삼성)와 문승원(SK)이 다시 만난다.
보니야와 문승원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SK전에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지난 6월 5일 문학 경기 이후 116일 만의 리턴매치.
당시 문승원은 7⅔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서진용과 신재웅은 상대 타선을 꽁꽁 묶으며 문승원의 승리를 지켰다. 한동민, 제이미 로맥(이상 1회), 김동엽(6회), 최정(7회)은 홈런을 터뜨리며 문승원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반면 보니야는 6이닝 7피안타(3피홈런) 4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구자욱(4타수 무안타)-다린 러프(4타수 무안타)-강민호(2타수 무안타) 등 중심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부분도 아쉬웠다. 강한울이 팀내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보니야는 지난달 15일 대구 넥센전 이후 4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승운이 따르지 않는 건 아니다. 들쭉날쭉한 투구가 아쉬운 부분. 다시 말해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하는 게 우선이다.
문승원은 이달 들어 1승 2패에 불과하나 평균 자책점 3.92를 기록하는 등 이른바 계산이 서는 투구를 보여줬다. 갈 길 바쁜 보니야와 느긋한 문승원이 116일 만의 리턴 매치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what@osen.co.kr
[사진] 보니야-문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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