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여전히 지구 우승에 자신감을 보였다.
LA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1시 15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2018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류현진, 샌프란시스코는 매디슨 범가너가 선발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경쟁에서 2위 다저스(88승 71패) 선두 콜로라도(89승 70패)에 한 경기 뒤져있다. 다저스는 일단 마지막 3연전을 모두 이기고, 콜로라도와 워싱턴의 3연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만약 다저스와 콜로라도가 동률이 되면 10월 2일 LA에서 지구우승을 가리는 단판승부를 펼쳐야 한다.

로버츠 감독은 29일 샌프란시스코전을 앞두고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위해) 우리는 명백히 2승을 더해야 한다. 일단 일요일까지 최대한 이겨서 월요일이나 화요일 상황을 지켜보겠다. 지구 우승을 하는 상황이 되길 바란다. 여러 가지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저스와 자이언츠는 전통의 라이벌이다. 자이언츠 팬들은 주말에 열리는 마지막 홈 3연전에서 라이벌 다저스에게 우승을 내주고 싶어하지 않는다. 로버츠는 “주말경기가 매진이 됐다고 들었다. 자이언츠와 흥미로운 경기를 할 것”이라 기대했다.
로버츠에게 ‘며칠치 짐을 싸왔냐’는 재밌는 질문도 나왔다. 로버츠는 “난 6일치 짐만 싸왔다. 내 가방은 보통사이즈다. 다른 사람들은 2주치 큰 가방을 싸온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지구우승을 해서 일찍 LA로 돌아가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애리조나 원정부터 6일치를 싸온 것 아니냐’는 농담도 나왔다. 다저스가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탈락하는 경우를 빗댄 것. 로버츠는 “우리의 명백한 목표는 지구우승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다. 아직 우승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받아쳤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샌프란시스코(미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