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투에 걸린 오승환(36·콜로라도)이 하루 휴식을 취했다. 콜로라도는 8연승으로 지구 선두 확정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오승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27일과 28일 연속으로 등판해 휴식 차원에서 하루를 건너뛰었다. 팀은 또 이겼다. 2위 LA 다저스에 1경기 앞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인 콜로라도(90승70패)는 이날 5-2로 역전승하고 파죽의 8연승을 내달렸다. 지구 우승 매직넘버는 ‘2’다.
콜로라도는 3회 블랙먼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냈으나 4회 터너에게 2타점 3루타를 맞고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콜로라도의 대포는 역시 무서웠다. 콜로라도는 5회 무사 1루에서 데스먼드의 투런포로 경기를 뒤집었고, 뒤이어 나선 아이아네타가 중앙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솔로포로 1점을 더 보태 4-2로 앞섰다.

이어 6회에는 달의 홈런포까지 터지며 3점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콜로라도는 6회까지 안타 11개를 맞는 와중에서도 2실점으로 버티며 선전한 프리랜드에 이어 불펜을 가동했다. 7회는 머스그레이브가 먼저 나가 하퍼를 처리했고, 곧바로 오버그를 올리는 등 불펜 총력전 및 이닝 쪼개기에 들어갔다.
오버그가 7회를 무실점으로 정리했고 콜로라도는 8회 오타비노가 마운드에 올랐다. 오타비노도 워싱턴의 8회 공격을 막아냈고 5-2로 앞선 9회에는 마무리 데이비스가 등판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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