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YG 양현석 "젝스키스 곧 재정비할 것" 태풍 예고 (인터뷰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9.29 13: 35

 그룹 젝스키스가 콘서트 직후 재정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원조 아이돌'의 재결합 및 컴백 붐을 이끌어온 바. 과연 어떤 식으로 재정비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더욱 단단해질 젝스키스로 돌아올 전망이라 기대감이 높다.
젝스키스의 한 측근은 29일 OSEN에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젝스키스를 지금 상태로 그냥 둬서는 안 된다. 오랫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고 예전 명성을 유지하려면 새 단장이 필요할 시기"라는 의중을 밝힌 것으로 전했다.
재정비 시점은 내달 열리는 젝스키스 콘서트 직후일 가능성이 크다. 젝스키스는 오는 10월 13, 14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젝스키스 2018 콘서트-지금·여기·다시'를 개최한다. 체조경기장은 지난 2016년 젝스키스의 재결합 콘서트가 열린 장소로, 멤버들과 팬들에게 큰 의미를 가지는 곳이다. 그야말로 '제2의 꽃길' 그 자체를 상징하는 장소라고 봐도 무방하다. 양 대표의 젝스키스 재정비 발언이 나온 배경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공연을 단 한 달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멤버 강성훈이 불참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최근 강성훈은 여러 물의를 일으키면서 화제가 된 바. 지난 21일에는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고심 끝에 개인 사정으로 인해 젝스키스 콘서트에 오르지 못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YG의 한 관계자는 "(강성훈이)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번 젝스키스 콘서트에 불참하는 것도 안타깝지만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젝스키스를 향한 양 대표의 애정이 깊은 만큼, 좋은 쪽으로 힘을 실어줄 게 분명하다. 아직 회사 내에는 어떤 방침도 전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젝스키스의 다른 멤버들은 돌발사태에도 불구하고 임박한 콘서트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멤버들이 (강성훈의 불참을) 안타까워하면서도 무대에 오르기 힘든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 입장을 받아들였다"는 것이 젝키 측근의 전언이다.
공연은 1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나머지 멤버들은 처음부터 무대를 다시 준비해야 하는 고된 작업을 기꺼이 감수하고 있는 중. 강성훈의 보컬 파트를 다른 멤버가 소화하고 모든 안무 동선도 바뀌어 새로 익혀야 하는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연습에 매달렸다는 전언. 젝스키스는 "이럴 때일수록 팬들을 위해 더 똘똘 뭉치고 마음을 굳게 다잡아 차질 없이 완성도 있는 공연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고 전해진다.
신곡 발표 역시 연기됐다. 앞서 이와 관련해 YG 측은 "한창 젝스키스의 신곡 녹음이 진행 중이었는데 발표는 부득이 연기하게 되어 유감으로 생각한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강성훈의)개인적인 오해와 진실들이 잘 소명되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젝스키스는 국내 가요계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 무려 16년 만의 재결합을 통해 '1세대 아이돌'의 재결합이라는 굵직한 현상을 이끈 시초다. 무엇보다도 재결합 성공 후에도 3년째 정상급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바. 이들의 행보는 곧 아이돌 후배들에게 희망의 존재다.
양 대표의 젝스키스 재정비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YG의 인기 보이그룹 위너의 재편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당시 컴백을 앞두고 위기를 맞았던 위너는 YG가 남태현의 남은 계약을 풀어 독립시키면서 결과적으로 양쪽이 윈윈하는 결과를 낳았다. 현재 위너는 '믿고 듣는' 수식어는 물론, '보이그룹 차트인 1억 스트리밍 최초' 기록을 보유한 음원 강자로 우뚝 섰다. 젝스키스 역시 재정비 후 더욱 단단해진 '꽃길'을 기대케 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