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다저스)의 호투가 다저스의 지구우승 희망을 살렸다.
LA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5회초 터진 저스틴 터너의 결승 투런홈런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다저스(89승 71패)는 지구 선두 콜로라도(90승 70패)를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3삼진 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을 수확했다. 매디슨 범가너는 6이닝 7피안타 6삼진 1볼넷 1피홈런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인 한 판이었다. 류현진은 2회 닉 헌들리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맞았다. 류현진은 브랜든 크로포드와 아라미스 가르시아에게 연속 볼넷을 주면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류현진은 오스틴 슬레이터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급한 불을 껐다. 그는 고키스 에르난데스를 가까스로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다저스는 3회초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안타와 매니 마차도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 1-1 동점을 이뤘다.

류현진은 4회도 위기를 잘 넘겼다. 데이빗 프리즈의 포구실책과 크로포드의 적시타, 가르시아의 행운의 안타가 줄줄이 터지면서 1사 만루가 됐다. 류현진은 대타 켈비 톰린슨에게 병살타를 뽑아 위기를 틀어막았다.
다저스는 5회초 에르난데스의 안타에 이어 저스틴 터너의 역전 투런홈런이 터지면서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류현진은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평균자책점을 1.97로 낮췄다. 2013년 데뷔한 류현진이 평균자책점 2점대 이하를 기록한 것은 올 시즌이 처음이다.
다저스는 7회부터 알렉산더, 바애즈, 우드, 마에다, 잰슨 등 불펜자원을 총동원해 샌프란시스코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값진 7승을 수확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샌프란시스코(미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