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션샤인' 김남희, 10년♥→연기 호평→결혼.."행복 내꼬자나"(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9.29 15: 15

"행복 내 꼬자나(내 거 잖아)~"
tvN '미스터션샤인'으로 대중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배우 김남희가 오늘(29일) 비연예인 연인과 10년 열애 끝 품절남이 됐다.
김남희는 이날 오후 서울 모처의 한 웨딩홀에서 가족, 지인, 가까운 동료들을 초대한 가운데 10여년 열애한 여자친구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배우 이덕화가 이날 결혼식의 주례를 맡았다. 이덕화는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인연을 맺은 김남희의 주례 부탁에 흔쾌히 응했다는 전언이다. 사회는 김남희의 대학교 동창이 맡아 진행했고, 축가 역시 대학교 후배들이 2인 1조로 두 팀을 결성해 공연을 펼쳤다. 
김남희와 아내는 서경대학교 연극영화과 선후배로 만나 캠퍼스 커플로 지내오며 오랜 기간 서로의 단단한 버팀목이 돼 줬다. 
그는 결혼에 앞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아내에 대해 "제가 캐릭터를 준비하고 만들 때 좀 많이 예민해진다. 히스테리를 부릴 정도다. 그걸 옆에서 잘 도와준 와이프가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고맙다. 절 사람 만들어준 게 와이프다. 이번 작품으로 장인 장모님께 처음으로 떳떳할 수 있어서 다행이기도 하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남희가 오랜 무명기간을 지내오면서도 연기를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아내였던 것. 아내를 두고 자신을 '사람'으로 만들어준 사람이라고 표현하기도. 이제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일과 사랑을 동시에 거머쥔 모습으로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된 김남희와 아내에게 축하가 쏟아지는 이유다.
"'미스터 션샤인'을 하고 결혼을 하게 돼 다행이다. 이번 작품으로 장인 장모님께 처음으로 떳떳할 수 있었다"라는 김남희는 "(가정을 잘 책임질 수 있도록) 더욱 능력있는 배우가 되어야겠다는 부담감도 있다.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겸손함과 배우로서의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결혼은 여자친구와 당연히 해야 할 일이긴 한데 순탄치 않았던 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어렵게 정식으로 이제 부부가 되는 것을 많은 분들께 공표하게 돼 행복하고, 그 만큼 책임감도 느껴진다"라고 벅차는 결혼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오래 사귀었지만 결혼을 하면서 와이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것 같다. 한 평생 행복하게 잘 살아야겠구나란 생각이 든다"라고 오랜 시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옆에 있어줄 연인이자 아내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1986년생인 김남희는 2013년 영화 ‘청춘예찬’의 주인공으로 데뷔했다. 이후 tvN ‘도깨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미스터 션샤인'에서 일본 제국주의를 맹신하는 일본군 대좌 모리 타카시 역으로 열연을 펼쳐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김남희는 연기는 매회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 특히 일본인의 억양이 살아있는 어눌한 외국어 연기는 김남희가 일본 배우가 아니냐는 오해까지 낳을 정도로 완벽했다.
워낙 리얼했던 연기 덕에 그의 대사는 유행어가 됐다. 유진 초이(이병헌 분)에게 오르골을 보여주며 했던 대사인 "이거 원래 네 거잖아"가 대표적. SNS에는 다수의 패러디가 등장하기도 했다.  
한편 김남희 부부는 30일 이탈리아로 신혼 여행을 떠난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tvN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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