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출정식] LCK팀들 팽팽한 기싸움, "우승은 우리가" 당당한 출사표(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9.29 15: 22

LCK를 대표해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출전하는 세 팀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선발전을 거쳤지만 롤드컵 디펜딩 챔프 젠지나, 일찌감치 롤드컵 진출을 확정했지만 1번 시드를 거머쥔 KT, 기세 좋게 치고 올라가면서 한 자리를 꿰찬 아프리카까지 저 마다의 목표는 우승이었다. 
KT 아프리카 젠지 LOL 팀들은 29일 오후 서울 상암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LOL 런' 종료 후 롤드컵 출정식 자리에서 이번 롤드컵 출사표를 전하는 자리를 가졌다. 
출정식 첫 주자로 나선 KT는 1번 시드 다운 여유로운 모습으로 출사표를 전달했다. 오창종 KT 대행은 "굉장히 오랜만의 롤드컵이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이니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2년만에 롤드컵에 올라간 소감을 전했다. 

롤챔스 서머 스플릿 우승 공약으로 빨간색 머리 공약을 내걸었던 '스코어' 고동빈은 "조금 더 빨간색으로 했어야 했는데 톤이 다운된 것 같던 느낌이 있다. 빨갛게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죄송스럽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고 롤드컵에 나서는 만큼 꼭 우승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돋보이는 선수 중 하나로 올라선 '유칼' 손우현은 "롤드컵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우리의 단점만 보완한다면 우승할 수 있다. 형들이 긴장하지 않는다면 내가 캐리할 수 있다"고 당찬 각오를 말했다. 
'스멥' 송경호는 "1년을 쉬고 나서는 롤드컵이라 감을 되찾아야 할 것 같다"고 웃으면서 "그렇지만 한국에서 열려 마음을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한국에 팬 분들이 많으니깐 더 응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롤드컵서 KT가 제일 잘할 것 같다. 아프리카가 가장 못할 것 같다"고 아프리카 미드라이너 '쿠로' 이서행을 겨냥해 신경전을 걸었다. 
아프리카 최연성 감독은 "첫 진출이라 아직 잘 모르겠다. 또 막상 롤드컵에 임하면 또 다른 기분일 것 같다"고 점잖게 출사표를 전했다. 
'스프릿' 이다윤은 송경호의 발언을 멋지게 받아치면서 이번 대회 우승을 예고했다. "4년만에 롤드컵 무대에 나선다. 4년전에는 4강까지 갔었는데 이번에는 더 좋은 결과를 얻고싶다. 이번대회서 KT를 준우승시키고 우리가 우승하겠다"고 말하면서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라온 디펜딩 챔피언 젠지의 입김도 만만치 않았다. 3년 연속 RNG에 같은 조에 포함된 젠지였지만 여유를 읽을 수 있었다. 
최우범 감독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이니만큼, 한국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꼭 중국을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RNG와 한 조 이기는 하지만 나중에 복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좋다"고 말했다. 
'큐베' 이성진은 "그동안 RNG와 같은 조였는데 결과가 다 좋았다. 이번에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고, '룰러' 박재혁은 "우리가 우승할 것 같다"고 우승에 대한 염원을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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