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무승' 수원, 멀어진 ACL 티켓...FA컵 올인하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9.29 16: 25

수원 삼성이 사실상 패한 경기를 건져올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은 2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1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시즌 11승10무10패를 기록한 수원은 승점 43점을 기록했다. 수원은 전반 5분과 후반 8분 잇따라 울산 한승규에게 골을 내줬다. 한승규는 두 번 모두 김태환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수원은 0-2로 뒤진 후반 37분 사리치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사리치는 논스톱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성공시킨 뒤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까지 터뜨렸다.
수원은 이날 사리치의 활약 속에 패배 수렁에서 극적으로 빠져나왔다. 하지만 연속 무승 기록을 끊어내는데는 실패했다. 어느새 4무2패로 6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수원은 이날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상위 3개 팀에게 주어지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티켓을 따내는 것이 상당히 힘들어졌다. 
이날 맞상대인 3위 울산(14승10무7패, 승점 52)과의 승점을 좁히지 못하면서 9점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날 승리를 거뒀다면 남은 경기에서 반전을 노릴 수 있겠지만 이날 비기면서 따라잡기가 쉽지 않아졌다.
이제 수원은 리그 3위가 멀어진 만큼 FA컵에 좀더 무게를 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지난 2013년 5위에 그치면서 2014년 ACL 진출에 실패했다. 2016년에는 7위였지만 FA컵에서 우승하며 ACL 티켓을 거머쥔 바 있다. 일단 오는 10월 3일 ACL 4강에서 가시마와 맞붙는 수원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FA컵 8강전을 앞두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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