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차분하게 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8일) 고척 넥센전의 승부처 상황을 복기했다.
롯데는 28일 고척 넥센전 8-9로 패했다. 3연승이 중단됐다. 5회말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롯데에 아쉬움으로 남았다.

롯데는 5회말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후속 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워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2사 1,2루에서 나온 이택근에게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고 이후 서건창에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조원우 감독은 "2스트라이크 이후에 몸에 맞는 공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면서 "1점을 줘도 된다고 생각하고 뒤의 이닝도 있었으니 차분하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뒤이은 상황에서 포구 실책과 송구 실책을 연달아 범한 신본기의 플레이도 롯데 입장에서는 아쉬웠다.
조 감독 역시 "어려운 타구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차분하게 했어야 했다"면서 "1차 실책을 하더라도 후속 실수는 안 하는 신본기인데 어제는 실책을 만회하려고 하다보니 2차 실책까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