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의 2년 연속 상위스플릿이 험난해졌다.
강원은 29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1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전북이 23승4무4패, 승점 73이 돼 독주행진을 이어간 반면 강원은 10승8무13패, 승점 38을 유지해 그대로 6위 자리에서 제자리 걸음을 이어갔다.

하지만 강원은 이날 패배로 승점 추가에 실패, 이날 전남 드래곤즈를 꺾은 제주 유나이티드(8승11무11패)와 승점이 같아졌다.
강원은 이날 전반 2분만에 정조국의 벼락골로 앞서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다. 하지만 강원은 후반 들어 3골을 내주면서 씁쓸하게 무릎을 꿇었다.
후반 7분 로페즈에게 골을 내줘 동점을 허용한 강원은 후반 14분 디에고의 추가골로 다시 앞섰다. 그러나 후반 31분 이범영의 펀칭 실수에 의한 자책골로 동점을 내준 강원은 후반 44분 김신욱에게 역전골을 맞았다.
강원은 시즌 초반 목표로 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사실상 좌절된 가운데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상위스플릿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강원은 이날 패배로 힘겨운 상위스플릿 잔류 경쟁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상대가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이기 때문이다.
강원은 오는 10월 6일 포항 스틸러스, 20일 울산 현대를 상대해야 한다. 두 팀을 상대로 올 시즌 승리가 없다. 포항은 한 경기를 덜 치른 현재 5위 12승7무11패, 승점 43점으로 5위다. 올 시즌 두 번 만나 두 번 모두 0-0으로 비겼다.
울산은 14승10무7패, 승점 52로 3위다. 강원은 이번 시즌 울산을 상대로 1무1패를 기록하고 있다. 첫 만남에서는 1-3으로 패했지만 두 번째는 3-3으로 비겼다. 승격 첫 해였던 지난 시즌 6위로 성과를 거뒀던 강원이 2년 연속 상위스플릿에 잔류할 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