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홈런 두 방으로 LG 트윈스를 바짝 따라갔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14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올 시즌 LG전 13전 13승을 달린 두산은 이날 3회 2점, 4회 1점, 5회 4점을 내주면서 1-7로 끌려갔다. LG로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 했지만, 5회말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볼넷으로 나간 뒤 정수빈이 안타로 찬스를 이었다. 이어 최주환이 김대현의 직구(143km)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최주환의 시즌 25호 홈런.
LG의 실책도 이어졌다. 박건우가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오지환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김대현은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양의지에게 홈런을 홈런을 맞았다. 두산은 단숨에 6-7로 따라붙었다.
결국 김대현은 최동환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수는 바뀌었지만, 두산의 기세는 계속됐다. 오재일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재호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오재원이 볼넷을 골라냈다.
2사 1,2루 찬스가 이어진 가운데 대타 허경민이 땅볼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끝났다. 두산은 6-7 한 점 차로 클리닝타임을 맞게 됐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