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사우스클럽, 2번째 출연만에 바니걸스 특집 최종우승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9.29 19: 45

밴드 사우스클럽이 바니걸스 특집에서 우승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는 바니걸스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6팀의 아티스트가 경연을 펼쳤다. 홍경민, 더원, 금잔디, 다이아, 김나니&정석순, 사우스클럽이 바로 그 주인공.
바니걸스는 지난 1971년 신중현이 작사, 작곡한 노래 '하필이면 그 사람’으로 데뷔해 ‘원조 걸그룹’으로 불린 바. 귀여운 외모와 탄탄한 음악성, 시스루, 전신 타이즈, 등 파인 원피스 등 파격적인 패션 감각으로 유행을 선도하며 1970년대를 주름잡은 일란성 쌍둥이 자매 듀오다. 故 고정숙과 함께했던 추억의 순간들을 동생 고재숙이 6팀의 아티스트와 함께 추억했다. 고재숙은 군 위문공연만 1000번 넘게 해서 “표창장을 받았다”고. 또한 파격적인 의상은 직접 디자인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첫 번째 무대는 후배 아티스트들과 오른 더원의 ‘옛날 이야기’였다. 이에 고재숙은 “옛날 생각에 벅차서 너무 좋았다. 편곡을 너무 다르게 해서 새로운 노래를 듣는 것 같았다. 하모니가 멋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적한 건 홍경민의 ‘그냥 갈 수 없잖아’였다. 소프라노와 함께 영화 ‘러브레터’ OST를 접목, 색다른 무대를 펼친 것. 고재숙은 “어릴 때 부른 노래라서 아무것도 모르고 불렀는데, 클래식과 하니까 너무 듣기 좋다”고 말했다.
최진희 특집 당시에도 더원이 첫 번째, 홍경민이 두 번째로 노래를 불렀던 바. ‘불후의 명곡’ 단골손님들의 재대결이 펼쳐졌다. 이번에는 홍경민이 366표로 1승을 거두면서 더원 트라우마가 깨졌다.
다음은 다이아가 ‘보고 싶지도 않은가봐’로 유일한 걸그룹다운 상큼한 매력을 뽐냈다. 이에 고재숙은 “예전 저 같다”며 “노래도 너무 잘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금잔디는 ‘그 사람 데려다 주오’로 흥이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이에 고재숙은 “금잔디 씨 팬이다. 원래 트로트를 좋아했다. 정말 잘 불렀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홍경민이 파죽지세로 3승을 거둔 가운데, 김나니&정석순 부부가 ‘검은 장미’로 깜짝 키스 퍼포먼스까지 펼치는 등 놀라운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고재숙은 “제가 국악예고를 나와서 판소리를 원래 좋아한다. 몸은 여리여리한데 어떻게 저런 목소리가 나올까. 정말 좋은 목소리다”며 극찬했다.
사우스클럽이 ‘파도’로 마지막 무대에 오른 가운데, 사우스클럽이 단 4표차로 최종 우승을 거뒀다. / besodam@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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