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고참 투수 임창용이 노익장을 발휘했다.
임창용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KIA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5승(4패)이자 개인 통산 130승째. 역대 7번째 기록이었다.
최고 147km 직구(47개) 중심으로 커브(27개) 포크볼(11개)을 섞어 던졌다. 특히 삼진 6개 중 5개의 결정구가 직구였다. 그것도 모두 헛스윙 삼진. 아직 임창용의 공이 죽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양현종·임기영 등 국내 선발들이 앞서 무너진 상황에서 임창용의 호투가 빛났다.

경기 후 임창용은 "한화전에 계속 안 좋았는데 '오늘은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라갔다. 야수들의 수비 도움이 컸다"며 "초구에 모든 공을 승부구라고 생각했다. 적극적으로 승부를 한 게 결과적으로 투구수 조절도 되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임창용은 "마운드에 오르기 전까지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 걱정했다. 커브 제구가 잘되면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가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었다"며 "남은 시즌 개인적 목표는 없다. 마지막까지 로테이션 거르지 않고 끝까지 등판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