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결승타' 두산, 짜릿 역전극으로 LG전 16연승 질주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9.29 21: 06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전 연승을 이어갔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9-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올 시즌 LG와의 상대전적 14전 14승을 기록했다. 아울러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88승(48패)를 기록했다. LG는 2연패와 함께 시즌 73패(65승) 째를 당했다. 
홈 팀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최주환(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오재원(2루수)-류지혁(3루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이에 맞선 LG는 이형종(좌익수)-오지환(유격수)-양석환(3루수)-가르시아(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이천웅(중견수)-유강남(포수)-김용의(1루수)-정주현(2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13전 13패, 지난해포함 15연패에 빠져있던 LG는 이날 선취점을 내면서 강력한 연패 탈출 의지를 보였다.
3회초 2사 후 채은성의 안타와 이천웅의 2루타, 유강남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용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LG는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두산도 곧바로 만회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정수빈의 진루타가 이어졌다. 이후 박건우의 적시타로 1-2로 붙었다.
LG는 4회초와 5회초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4회초 양석환의 2루타와 채은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낸 LG는 5회초 김용의가 2루수 실책으로 나간 뒤 정주현의 안타, 이형종의 2타점 2루타로 6-1로 점수를 벌렸다. 여기에 양석환 타석에서 나온 2루수 실책으로 1,3루 찬스를 이어간 LG는 가르시아의 희생플라이로 7-1까지 달아났다.
LG로 분위기가 흘러가는 듯 했지만, 5회말 두산이 홈런 두 방으로 추격에 불씨를 당겼다. 선두타자 류지혁의 볼넷 뒤 정수빈의 안타가 나왔고, 최주환의 시즌 25호 홈런이 터졌다. 이어 박건우가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양의지의 투런 홈런이 나왔다. 양의지의 22호 홈런. 두산은 6-7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7회말 두산이 추가점과 함께 균형을 맞췄다. 양의지의 2루타 뒤 김재호의 투수 앞 내야 안타, 오재원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점수는 7-7.
8회말 두산이 역전에 성공했다. 정수빈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쳤다. LG는 마무리 투수 정찬헌을 올렸지만, 결국 박건우의 적시타로 두산은 8-7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후 김재환의 볼넷, 양의지의 몸 맞는 공 뒤 김재호 타석에서 밀어내기 볼넷까지 나왔다.
LG는 9회초 가르시아의 볼넷, 채은성의 안타, 이천웅의 진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정상호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이날 경기 역시 두산의 승리로 끝이 났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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