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재회속에서 최수종이 또 다시 유이를 피하며 자신의 존재를 숨길까.
29일 방송된 KBS2TV 주말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연출 홍석구,극본 김사경)에서 또 다시 재회한 수일(최수종 분)과 도란(유이 분)이 그려졌다.
다야(윤진이 분)는 홍실(이혜숙 분)이 왜 이렇게 이륙(정은우 분)을 반대하는지 의아했다. 이어 이륙에게 전화를 걸어 은영(차화연 분)의 상황을 살폈다. 그리고 홍실과 은영이 왜 이렇게 사이가 안 좋은지 이륙과 문제 해결에 나섰다. 다야와 이륙은 함께 홍실을 위한 요리를 만들었다. 하지만 홍실은 이륙을 보자마자 싸늘하게 대했다. 홍실은 이륙에게 "다야 만나지 말라고 했는데 어디라고 오냐"고 냉랭하게 대했고, 결국 이륙은 집을 나섰다. 다야는 홍실에게 실망하며 이륙을 따라 나섰다.

이륙은 "이렇게까지 하면서 결혼을 해야하나 생각이 든다"면서 "결혼하려는 순간부터 복잡하고 힘들다"고 했다. 그런 이륙의 말에 다야는 상처를 받았다. 다야는 "어떻게 결혼약속 깨자는 말을 쉽게 하냐"면서 "나에 대한 사랑이 이 정도냐"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이륙은 "결혼을 깨자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다야를 쫓아가며 "미안하다"고 소리쳤다. 하지만 다야는 끝내 택시를 타고 자리를 떠났다.
다야는 홍실에게 이륙을 반대하는 이유를 물었다. 하지만 대답하지 않는 홍실에게 다야는 "이륙오빠랑 5년 넘게 만났다, 결혼해달라고 매달렸다, 나 죽어도 그렇게 못 한다"며 이륙과 절대 헤어질 수 없다며 소리쳤다.

첫 출근한 도란에게 진국은 감사인사를 다시 한번 전하면서 비서실로 출근시켰다. 이내 도란은 회사에서 우연히 마주친 대륙을 보며 충격, 본부장이란 직책을 알곤 두 번 놀랐다. 대륙은 "왜 면접도 안 본 사람이 정직원이냐"고 버럭, 진국이 입사시켰단 말에 놀랐다. 도란은 진국이 대륙의 父란 사실에 경악했다.
대륙은 도란이 금병을 구했단 사실을 알게 됐고, 도란은 "그 제비가 봄앤푸드 본부장이라니"라면서 그 동안 대륙에게 했던 만행드을 떠올리며 좌절했다. 도란은 곧 회사에서 잘릴 거라 확신하며 불안해했다. 이내 도란은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산다"라며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도란은 대륙을 찾아가 그 동안의 잘 못을 잊어달라고 했다. 대륙은 "이제 같은 식구가 됐으니 잊으려 노력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대륙은 쓰레기통에 맞은 이후 어지러워졌다면서 가짜 두통을 호소, 이를 철썩 믿는 도란을 보며 귀여워했다.

수일(최수종 분)은 동철이 보내준 도란의 앨범을 보면서 도란을 걱정했다. 이어 도란이 귤을 좋아한다는 동철 말에 귤 한박스를 사서 양자(임예진 분) 집에 선물로 놓았다. 하지만 이내 양자가 도란을 욕하는 사실을 들었고, 동철(이두일 분)이 사고사를 당한 뒤 양자로부터 도란이 쫓겨났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수일은 도란을 찾기 위해, 도란과 마주쳤던 수산시장을 뒤졌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수일은 찾을 곳 없는 도란의 행방에 걱정이 가득찼다.
양자는 돈을 보내오고 과일을 선물한 사람이 분명 동철에게 돈을 빌려갔을 것이라며 잡기로 결심, 대문 위에 CCTV를 달았다. 양자는 "무슨 사연인지 꼭 알아낼 것"이라 다짐했다.

금병은 밤늦게 또 다시 도란을 찾아갔다. 도란은 집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금병을 보고 깜짝 놀랐고, 금병이 놀라지 않게 안아드렸다. 진국은 이 소식을 들었고, 또 다시 도란을 찾아갔다. 도란은 금병을 직접 집으로 데려다주기로 했다.
마침 진국의 집에서 일하는 수일은 금병이 사라졌단 소식을 들었고, 집으로 금병을 모시고 오는 도란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우연한 재회로 또 다시 만난 도란과 수일이었다. 하지만 예고편에서 수일은 또다시 도란을 위해 기사일 까직 그만두며 떠날 생각을 하는 모습이 그려져 계속되는 운명의 재회 속에서 이를 피하려하는 수일이 끝까지 자신의 존재를 감출지 여전히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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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뿐인 내편'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