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크러쉬 "연예계 4대폭우, 하이라이트·포미닛·에프엑스·나"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9.29 23: 34

'전지적 참견 시점'의 크러쉬가 '비를 몰고 다니는 남자'가 됐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크러쉬와 그의 매니저인 김현수 매니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크러쉬는 참견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도중 매니저와 함께 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집에 방이 남아서 매니저에게 월세 아낄 겸 같이 살자고 하고 있다. 방이 멀리 떨어져 있어서 괜찮다. 아무래도 계속 같이 있고 매니저가 왔다갔다 하기 불편하니까 함께 살자고 한 거다"고 밝혔다.

크러쉬는 "그런데 매니저가 거절하고 있다. 제가 불편해할까봐 그 친구는 배려를 하는 거다"고 말했고, 이미 매니저와 함께 살고 있는 유병재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추다. 진짜 친한 친구와 같이 사는 건 좋은데 집에 안 간다. 연애, 결혼과 비슷하다"고 말해 크러쉬는 "혼자 살아야 할 것 같다"고 냉큼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병재의 매니저처럼 크러쉬의 매니저도 이미 팬들이 많이 있다고. 크러쉬는 "제 팬클럽이 있는데 이름이 '크러쉬 밤'이다. 애칭이 '쉬밤이들'이 있다. 그 '쉬밤이들' 사이에서도 매니저 팬이 있다. 현수 매니저의 팬클럽 이름은 '현수막'이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크러쉬는 공연 도중 매니저의 생일 파티를 해주기도. 김현수 매니저는 "미리 계획하고 이벤트를 다 짠 거였다. 생각도 못했다. 정말 감동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크러쉬는 현수 매니저뿐 아니라 원래 '이벤트 요정'이었다. 크러쉬는 "아날로그 음악에 빠져있어서 지코에게 빈티지 오디오와 LP를 선물했다. 지코가 일본에 공연하러 갔을 때 집에 들어가 설치해주고 나왔다"고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현수 매니저의 고향인 부산을 함께 찾았다. 오픈카를 타고 부산의 공기를 즐기던 두 사람은 내리는 비 때문에 당황했다. 크러쉬는 "내가 비를 몰고 다니는 남자다. 연예계 4대폭우라는 게 있는데, 하이라이트, 포미닛, 에프엑스, 그리고 나다. 비가 많이 오는 날 노래를 부르는데 하필 눈물 닦는 내용의 가사에 내가 눈을 닦아서 짤이 유명해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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