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로 말할것 같으면' 당연한 권선징악, 꽉 막힌 해피엔딩 [종영①]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9.30 06: 51

"우리 이제 같이 살아요"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남상미와 김재원이 돌고 돌아 결국 행복을 맞이했다. 조현재는 자신의 죄를 뉘우쳤고 한은정도 감옥에서 법의 단죄를 받았다. 
29일 방송된 SBS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에서 지은한(남상미 분)은 강찬기(조현재 분)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한강우(김재원 분) 옆에 있겠다고 했다. 한강우는 성형수술 기사를 먼저 내보낸 후 폭행 동영상으 무기로 강찬기의 죄를 묻자고 했다. 하지만 지은한은 한강우를 위해 차마 그러지 못했다. 

시어머니 민자영(이미숙 분)은 정수진(한은정 분)의 계략에 몰려 살인교사 누명을 쓰고 경찰에 체포됐다. 정수진은 지은한이 집에 못 들어오도록 막으며 민자영 대신 왕처럼 굴었다. 지은한은 강찬기에게 전화를 걸었고 사장 부부와 저녁식사 자리에 동석할 것을 무기로 딸 다라(박민하 분)를 데려오겠다고 했다. 
결국 한강우가 먼저 손을 써서 지은한이 페이스오프급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기사를 뿌렸다. 교통사고는 없었고 한강우가 우울증 환장였던 지은한을 속여서 수술한 걸로 오해를 샀지만. 한강우는 미안해하는 지은한에게 "당신 족쇄 풀렸다. 강찬기한테 멋있게 한 방 날리고 다라랑 나와라"고 다독거렸다. 
한강우의 응원을 받은 지은한은 사장 부부 앞에서 애처가 행세를 하는 강찬기에게 와인을 부었다. "전 이 남자만 제 인생에서 잘라낼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다"며 차갑게 말했다. 그리고는 "당신 때문에 강우 씨가 파렴치한 의사가 됐다"며 "당신이 거기까지 올라가는 동안 내가 얼마나 맞고 울고 고통 받았는데. 내가 다 망가뜨릴 거야"라고 소리쳤다. 
강찬기는 지은한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약을 먹고 자살시도한 것처럼 쇼를 했고 장모(김정영 분)를 찾아가 애원했다. 지은한은 7년간 자신을 폭행한 그에 대한 동영상을 퍼뜨리겠다고 했고 강찬기는 "우울증 있는 와이프 간병에 지쳐서 잠깐 실수한 걸로 덮을 수 있다"고 잘라 말했다. 
정수진은 그룹을 갖기 위해 강찬기와 결혼 계획을 세웠다. 강찬기는 "내 와이프가 되고 싶다고? 그럼 이것도 받아들여야지"라며 지은한에게 했던 것처럼 지하실에서 정수진을 때렸다. 아들을 감싸주려던 민자영도 이를 목격했고 결국 지은한에게 동영상을 공개하라고 전화를 걸었다. 
강찬기에게 맞으면서도 정수진은 집사가 아닌 그룹의 후계자 자리를 탐냈다. 하지만 그는 김반장(김뢰하 분)과 지은한의 살인교사 혐의로 체포됐다. 강찬기도 지은한이 뿌린 동영상 때문에 생방송 중 은퇴를 선언했고 방송국 옥상에 올라가 자살을 결심했다. 
지은한은 딸을 생각해 강찬기를 말렸고 제대로 속죄하라고 조언했다. 결국 강찬기는 옥상에서 내려왔고 카메라 앞에서 달걀 세례를 맞았다. 지은한도 과거의 자신을 안아주며 "많이 힘들었지? 누구 하나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이제 괜찮아. 넌 혼자가 아냐"라고 위로했다. 
 
시간이 흘렀다. 지은한은 소설 공모전에 도전하며 새 삶을 꿈꿨다. 한강우는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고 강찬기는 치유센터에 다니며 "제가 아내를 때렸습니다"라고 자신의 죄를 털어놨다. 감옥에 있는 정수진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며 민자영과 강찬기에게 엽서를 보냈다. 
인과응보, 권선징악, 꽉 막힌 해피 엔딩이었다. 한강우는 코스모스 밭에서 지은한에게 프러포즈했다. "이제 우리 같이 살아요"라고 고백했고 지은한도 환하게 웃었다. 두 사람은 아름답게 키스하며 새 사랑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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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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