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더비가 골키퍼들의 선방들로 장식됐다.
레알은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더한 레알은 선두 FC 바르셀로나와 승점 14점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바르셀로나 +10, 레알 +6)에서 밀려 2위 자리에 머물렀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승점 12점으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레알의 쿠르투아 - 아틀레티코의 오블락 두 골키퍼는 경기 내내 눈부신 선방쇼를 보이며 상대팀 공격수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레알은 BBA 트리오로 호날두 없는 마드리드 더비에 나섰다. 아센시오-벤제마-베일이 공격진을 형성했다. 중원은 모드리치-카세미루-크로스가 지켰다. 나초-바란-라모스-카르바할이 포백을 구축했다. 선발 골키퍼는 쿠르투아.
아틀레티코는 4-4-2로 맞섰다. 코스타-그리즈만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조율했고, 르마-카스칸테-나게즈-코케가 중원을 형성했다. 포백은 루이스-고딘-히메네스-후안 프란이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오블락.
아틀레티코는 전반 2분 니게즈의 슈팅을 시작으로 그리즈만-코스타가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레알 소속으로 첫 마드리드 더비에 나서는 쿠르투아가 안정적인 모습으로 상대 맹공을 막아냈다.
레알은 전반 12분 라모스의 헤더를 시작으로 반격에 나섰다. 아틀레티코의 오블락도 전반 21분 베일의 슈팅을 막아내며 클래스를 자랑했다.
일진일토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쿠르투아는 전반 36분 르마의 패스를 받은 코스타의 강력한 슈팅을 막아냈다. 질세라 오블락도 전반 40분 베일의 유효 슈팅을 가볍게 잡아냈다.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레알의 로페테기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베일 대신 세바요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세바요스가 부지런하게 뛰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레알이 주도권을 잡고 몰아쳤으나 골을 만들지는 못햇다. 후반 14분 아틀레티코도 르마 대신 코레아를 투입하며 반격했다.
후반 20분 아센시오과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오블락의 선방에 무산됐다. 후반 레알의 공세가 이어졌으나 모두 오블락을 넘을 수 없었다.
레알은 후반 42분 '신예' 비니시우스를 투입했으나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마드리드 더비는 골키퍼들의 선방쇼 앞에 0-0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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