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더원vs홍경민, 다시 붙은 빅매치..이번엔 홍경민 설욕전 勝 [어저께TV]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9.30 07: 55

 다시 붙은 빅매치였다. 더원이 첫 번째 주자로, 홍경민이 두 번째 주자로 나선 가운데, 앞서 더원이 1승을 거둔 바. 똑같은 상황이 재현된 가운데 이번에는 홍경민이 설욕전에서 승리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는 바니걸스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더원이 첫 번째로 홍경민이 두 번째로 노래하게 됐다.
바니걸스는 지난 1971년 신중현이 작사, 작곡한 노래 '하필이면 그 사람’으로 데뷔해 파격적인 패션 감각으로 유행을 선도하며 1970년대를 주름잡은 일란성 쌍둥이 자매 듀오다. 세상을 떠난 언니 故 고정숙은 함께 하지 못했지만, 동생 고재숙이 출연해 6팀의 아티스트와 추억을 함께 떠올렸다.

더원은 '옛날 이야기'로 애절한 감성을 전했다. 이에 고재숙은 "옛날 생각에 벅차서 너무 좋았다. 편곡을 너무 다르게 해서 새로운 노래를 듣는 것 같았다. 하모니가 멋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무대에 오른 홍경민은  '그냥 갈 수 없잖아' 무대를 펼쳤다. 소프라노와 함께 영화 '러브레터' OST를 접목, 색다른 무대를 펼친 것. 고재숙은 "어릴 때 부른 노래라서 아무것도 모르고 불렀는데, 클래식과 하니까 너무 듣기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실 이 구도는 처음 보는 것이 아니다. 더원과 홍경민은 최진희 특집 당시에도 똑같은 상황을 맞이한 바. 이번에는 홍경민이 366표로 1승을 거두면서 더원 트라우마가 깨졌다. 무엇보다 홍경민은 이를 통해 3승이라는 놀라운 결과도 얻었다.
더원과 홍경민은 '불후의 명곡'을 자주 찾는 단골 손님. 늘 새로운 무대를 보여주는 두 사람인 만큼, 이들의 빅매치는 최종 우승 여부를 떠나 그 자체로도 재미를 선사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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