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다저스(90승 71패)는 1일 샌프란시스코와 정규시즌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다저스는 클럽하우스에서 성대한 축하파티를 열었다. 클럽하우스가 하나의 거대한 클럽으로 변했다. 힙합음악이 크게 울리는 가운데 모든 선수들이 포스트시즌 진출 기념 티셔츠와 모자로 갈아입었다. 샴페인과 맥주 세례가 난무했다. 류현진도 고글을 쓰고 나와 신나게 맥주세례에 동참했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고 세리머니를 즐겼다. 선수들을 믿었다. 지금은 좋아하지만 빨리 잊고 내일 경기를 대비하겠다. 아직 콜로라도 경기를 봐야 한다”고 기뻐하면서도 지구우승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다저스는 필드에서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클럽하우스 안에서만 했다. 로버츠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디비전 우승이라면 그렇게 했겠지만 내일 경기가 중요하다. 그래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결승타를 친 매니 마차도에 대해 로버츠는 “마차도를 영입하면서 이걸 걸 기대했다. 타율이나 그런 것보다 중요할 때 한 방을 쳐주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희생하는 선수들을 믿었다”고 강조했다.
다저스는 지난 5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만약 콜로라도가 지구우승을 차지한다면 다저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내셔널리그 1번 시드와 붙어야 한다. 험난한 여정이다.
로버츠는 “디비전 우승과 와일드카드는 분명 다르다. 우승을 하면 적은 원정경기와 로테이션 등에서 유리한 점이 많다. 하지만 다른 팀도 똑같은 조건”이라며 불만을 갖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샌프란시스코(미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