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매력’ 서강준, 망가짐→잘생김 다 훈훈한 ‘로코남신’[Oh!쎈 레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9.30 10: 51

배우 서강준이 ‘제3의 매력’에서 망가짐부터 잘생김까지 모두 훈훈하게 소화하며 여심을 설레게 하고 있다.
서강준은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극본 박희권 박은영, 연출 표민수)에서 필요 이상으로 계획적이고 섬세하며, 그래서 예민한 이차원의 현실적 인간. 패션과는 거리가 멀고 눈치도 없는 남자인 온준영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서강준이 전작 ‘너도 인간이니?’에서 선보였던 ‘로봇’ 캐릭터 연기와는 다르게 ‘제3의 매력’에서는 제대로 망가진 비주얼로 등장해 연기 변신에 나섰다.

‘너도 인간이니?’에서는 비주얼까지 완벽했던 서강준이 이번 드라마에서는 교정기에 뿔테 안경을 쓰고 거기다 파마까지 한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거기다 패션 센스도 없다. 남방을 목 끝까지 채우고 면바지에 남방을 집어넣는 촌스러운 패션을 소화하기까지.
이뿐 아니라 지난 첫 회에서는 매운 떡볶이를 먹다가 너무 매워 맥주를 마셨는데 취해서 트로피에 오바이트를 했다. 준영 캐릭터는 어리바리한 데다 답답하지만 그 속에서도 발산되는 훈훈함이 눈길을 끌었다. 헤어스타일이며 패션, 아이템 모두 촌스럽지만 서강준의 잘생긴 외모를 완벽하게 가리지는 못했다. 극 중 영재(이솜 분)가 준영에게 파마를 해주면서 자신이 이정재처럼 잘생긴 게 아니라고 하자 “너도 그렇게 못생긴 얼굴은 아냐”라고 한 것처럼 말이다.
서강준이 데뷔 후 이렇게까지 내려놓은 적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반전 열연이 놀라웠다. ‘너도 인간이니?’의 주인공 남신으로 캐스팅 됐을 때 이에 대해 이견이 없었을 정도로 ‘얼굴천재’의 매력을 발산했던 그가 ‘제3의 매력’에서는 확실히 자신을 내려놓고 연기하는 것이 신선했다.
촌스럽긴 했지만 서강준의 ‘미모’로 훈훈하게 탄생한 20살의 준영. 그리고 27살의 준영은 여성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하는 비주얼로 나타났다. 영재가 계획적인 준영에게 공무원이 어울린다고 하고 경찰은 못 될 거라고 했는데, 공무원이긴 하나 경찰이 돼 경찰제복을 입은 것에 이어 강력계 형사로 등장해 호신봉을 들고 나타나 범죄 현장을 덮치는 모습은 또 새로웠다.
20살 때는 촌스러웠지만 27살의 준영은 안경도 안 쓰고 교정기도 떼고 깔끔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또한 7년 만에 만난 영재를 우연히 보고 눈을 떼지 못한 준영. 이처럼 영재만 바라보는 순애보로 또 한 번 여심을 설레게 했다.
본격적으로 로맨틱코미디의 시작을 알린 서강준. 앞으로 이솜과의 리얼한 연애 스토리를 그리며 ‘로코남신’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3의 매력’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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