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톡톡] 김기태 감독, "조카 같은 김성훈, 대견스러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9.30 12: 12

"내가 봐도 대견스러운데 아버지는 또 어떻겠나". 
30일 광주 한화-KIA전은 KBO리그 역대 4번째로 아버지와 아들이 다른 팀에서 적으로 승부한다. 이날 한화 선발투수로 예고된 김성훈의 아버지가 바로 KIA에 몸담고 있는 김민호 수비코치. 지난해 한화에 입단한 김성훈은 이날 1군에서 KIA를 상대로 첫 등판한다. 
KIA 김기태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김민호 코치가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다"며 웃은 뒤 "표현 안 해도 아버지로서 마음이 뿌듯할 것이다. 나도 어릴 적부터 봐온 조카 같은 선수다. 대견스럽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프로 세계에서 양보는 없다. 특히 5위 싸움을 하고 있는 KIA는 갈 길이 바쁘다. 김기태 감독은 "다른 팀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지만 결국은 남은 시즌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1경기 1경기 모두 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6위 삼성이 1.5경기차로 앞서있다. 
아울러 마운드 운용에도 변화를 준다. 김기태 감독은 "일단 임기영은 불펜 롱으로 갈 것이다"고 밝혔다. 임기영이 빠진 자리에는 전상현이 로테이션에 들어온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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