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
국내랭킹 69위인 조건휘(시흥)가 2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2018 KBF 슈퍼컵 3쿠션 토너먼트(이하 KBF 슈퍼컵)' 결승전에서 22이닝째 국내 8위 김형곤(강원)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국내 3쿠션 사상 역대 최고 상금이 걸렸던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조건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국 3쿠션 당구계 새로운 스타로 등장했다. 역대 국내 최고 우승상금인 5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조건휘는 이변이 속출했던 이번 KBF 슈퍼컵 4강에서 18이닝만에 김행직(전남, 5위)을 물리치며 주목을 받았다. 반면 이충복(시흥체육회, 55위)을 눌렀던 김형곤은 3년만에 전국 무대 정상을 노렸지만 조건휘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대한당구연맹 남삼현 회장은 "2018 KBF 슈퍼컵 3쿠션 토너먼트 대회는 대한민국 3쿠션 당구에 매우 의미 있고 소중한 행사로 남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수준 높은 대회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의 3쿠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상금 1억 2600만 원이 걸린 이번 KBF 슈퍼컵에서는 준우승 김형곤이 2000만 원을 받았고 공동 3위 김행직과 이충복이 나란히 1000만 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letmeout@osen.co.kr
[사진] 대한당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