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빈우가 남편을 향한 진한 사랑을 표현했다.
김빈우는 지난 29일 자신의 SNS에 “분노의 세안을 하는 동안 율이가 깰지도 모르니 남편에게 옆에 있어달라고 요청했는데, 나란히 옆에서 잠이 들었다. 요즘 들어 부쩍이나 잠을 잘 못 잤던 남편인데 오늘은 힘이 들었나보다. 멍하니 나나를 옆에 끼고 쇼파에 누워있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나는 오늘 하루 종일 잘 쉬지도 못하고 공구미팅하고 율이 밥 만들고 우리 밥 만들고 율이 쫒아 댕기고 산책하고 집 치우고.. 이제야 겨우 세수하고 양치를 했는데..‘왜 힘들지 않지?’, ‘왜 우울하지 않지?’”라며 “연애시절 포함 신혼시절, 남편과 나는 여행다니는 것을 참으로 좋아했다 .시간과 여유만 있으면 어디로든 떠났었던 우리가 제대로 된 여행을 못간지 일 년이 넘었다. 그런데 ‘왜 슬프거나 불행하지 않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식이라는 이름 앞에 우리 부부는 참으로 많은 것이 변했다. 자유롭고 여유로운 생활은 없어졌지만 딸과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그 모든 시간과 바꿀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하고 귀하다는 것을. 우리 딸이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만으로 그리고 뱃속에 있는 우리 희망이가 무럭무럭 잘 크고 있다는 것만으로 우리는 지금 더없이 행복하다는 것을 전율과 전희망이가 알게 해줬다. 그러므로 나는 오늘도 행복하게 잘 살았네 그려. 모두모두 굿나잇”이라며 “임산부 갬성 터진 날. 모든 것이 감사합니다. 웃으면 복이 와요. 사랑합니다. 내 가족. 끄적 끄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빈우는 한 살 연하의 사업가와 지난 2015년 10월 결혼, 지난 2017년 첫 딸을 품에 안았다. 현재 둘째 희망이(태명)를 임신 중이다. /kangsj@osen.co.kr
[사진] 김빈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