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화끈한 설욕전을 펼쳤다. SK는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한동민은 40홈런-100타점을 돌파했다. 역대 22번째 기록이다.
SK는 노수광(좌익수)-한동민(우익수)-제이미 로맥(1루수)-정의윤(지명타자)-이재원(포수)-김강민(중견수)-최항(3루수)-김성현(유격수)-나주환(2루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김상수(유격수)-구자욱(우익수)-다린 러프(1루수)-박한이(지명타자)-이원석(3루수)-강민호(포수)-강한울(2루수)-김헌곤(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회 한동민의 우월 투런 아치로 선취 득점에 성공한 SK는 2회 최항의 좌월 솔로포로 1점 더 달아났다.
SK는 5회 빅이닝을 완성했다. 노수광의 내야 안타와 한동민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 그리고 제이미 로맥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정의윤의 내야 안타 그리고 상대 실책으로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윤성환 대신 최채흥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항은 2사 만루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주자 모두 홈인.
삼성은 0-8로 크게 뒤진 8회 1사 만루서 이원석의 그랜드슬램으로 4-8로 추격했다. 하지만 더 이상은 없었다.
SK 선발 박종훈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4승째를 거뒀다. 7일 울산 롯데전 이후 4연승 질주. 한동민은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최항은 2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삼성 선발 윤성환은 4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8실점(4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원석은 이틀 연속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