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전 17연패' LG, 8위 추락 굴욕...가을야구 절망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9.30 18: 09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전 17연패와 함께 8위 추락의 아픔까지 맛봤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에서 1-7로 패배했다.
LG로서는 굴욕의 순간이었다. 이날 패배로 LG는 15전 15패에 빠졌다. 지난해 포함 두산 상대 17연패에 빠지면서 '곰 포비아'를 경험해야만 했다.

전날(29일) 초반 득점으로 7-1로 앞서갔지만, 최주환과 양의지에게 홈런을 맞아 7-6으로 추격을 당했고, 결국 8-9 패배를 떠안았다.
이날 역시 LG는 무너졌다. 초반 최주환에게 투런 홈런을 내준 가운데 0-3으로 끌려가던 6회말에는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어수선한 수비와 더불어 타선도 힘을 내지 못했다. 7회초 가르시아의 솔로 홈런이 있었지만, 병살타만 3개 기록하면서 찬스를 날렸다. 결국 LG는 이날 패배로 두산전 17연패에 빠졌다. KBO리그 역사상 특정팀 최다 연패 2위의 기록이다.
연패와 더불어 LG는 순위 추락의 아픔도 함께 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8위 롯데와 0.5경기 차로 앞선 7위에 위치했던 LG는 롯데가 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7위 자리마저 내줬다.
지난 28일 KIA에게 2-6으로 패배하면서 6위에서 7위로 떨어진지 이틀 만에 8위까지 추락했다.
LG로서는 두산전 17연패 수모를 당하며 가을야구는 사실상 물건너 갔고, 8위 추락으로 최악의 한 주가 됐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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