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인터뷰] 한동민, "홈런 직후 기분이 뭔가 묘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9.30 17: 25

한동민(SK)이 역대 22번째 40홈런 100타점의 주인공에 등극했다. 한동민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1회 선제 투런 아치를 터뜨리며 데뷔 첫 40홈런 100타점을 달성했다.  
전반기 23홈런을 터뜨렸던 한동민은 후반기 들어 홈런 페이스가 더 가파르다. 49경기에서 17개의 아치를 그렸다. 특히 9월 24경기에서 홈런이 12개다. 몰아치기에 능한 선수인 만큼 4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큰 시즌이 될 전망이다. KBO 리그 역사상 한 번이라도 40홈런 이상을 기록한 국내 타자는 이승엽 박병호 심정수 최정 김재환 이대호 장종훈 박경완 강정호까지 9명이다. 한동민이 10번째로 이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좌타자로는 이승엽 김재환에 이어 역대 3번째다.

공교롭게도 앞선 9명의 선수들은 모두 고졸이었다. 한동민이 대졸 타자로서 최초로 40홈런을 돌파햇다. 한동민은 2012년 지명자이며, 프로 7년차에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7년차 이하 연차 선수가 40홈런을 기록한 사례는 이승엽이 유일했다.
SK 타자 역사상 4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총 3명(최정·페르난데스·로맥)으로 모두 우타자였다. 한동민이 첫 좌타자 40홈런의 주인공에 등극했다. SK는 삼성을 8-4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동민은 경기 후 "기록도 기쁘지만 선제 홈런을 때려 기분이 좋고 팀승리로 이어져 더욱 기쁘다. 홈런을 치고 나서 기분이 뭔가 묘했다. 처음 느끼는 기분이었다.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데뷔 첫 40홈런 100타점을 달성하게 돼 어안이 벙벙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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