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한화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5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KIA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를 6-4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로저 버나디나가 8회말 2타점 결승타 포함 4안타 3타점으로 폭발했다.
최근 3연승을 거둔 KIA는 66승67패로 5할 승률에 바짝 다가섰다. 6위 삼성(65승71패)과 격차를 2.5경기로 벌리며 5위 자리를 굳혔다. 2연패를 당한 3위 한화는 74승64패가 되며 4위 넥센(74승67패)에 다시 1.5경기 차이로 쫓기게 됐다.

전날(29일) KIA전 3-4 패배를 설욕한 한화는 시즌 75승63패로 3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KIA전 10승5패로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5위 KIA는 65승68패가 됐다.
2회 양 팀이 1점씩 주고받았다. 2회초 한화가 KIA 선발 한승혁을 상대로 양성우-하주석의 연속 안타와 최재훈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뽑자 KIA도 2회말 한화 선발 김성훈을 마아 좌전 안타로 출루한 이명기가 실책 등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김민식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1-1 동점.
한화가 3회초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정근우의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고, 송광민이 상대 유격수 김선빈의 송구 실책으로 1루에 나갔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제라드 호잉의 우중간 1타점 2루타로 리드를 가져온 한화는 이성열의 2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한승혁은 3회를 못 채우고 강판됐다.
KIA도 3회부터 가동된 한화 불펜을 공략했다. 5회말 김선빈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로저 버나디나가 권혁에게 좌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나지완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최형우가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 버나디나가 홈을 밟아 1점차로 추격한 KIA는 계속된 공격에서 바뀐 투수 박상원 상대로 안치홍의 좌중간 2루타와 김주찬의 우전 적시타로 4-4 균형을 맞췄다.
6회부터는 본격적인 불펜 싸움이었다. KIA 임기준, 한화 송은범의 호투로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하지만 8회말 KIA가 결승점을 만들었다. 1사 후 이범호와 김민식의 연속 안타와 폭투로 만든 2·3루 찬스. 여기서 버나디나가 이태양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결승점을 만들었다. 버나디나는 4안타 3타점 활약.
KIA는 선발 한승혁이 2⅓이닝 4실점으로 강판됐지만 임기영(1⅔이닝)-임기준(3이닝)-황인준(1이닝)-김윤동(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이 무실점을 합작하며 이겼다. 황인준이 시즌 3승(1패), 김윤동이 시즌 4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화는 1⅔이닝 2실점한 송은범이 시즌 3패(7승)째. 정근우가 4안타로 분투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