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봉태규가 시하와 본비를 낳고 드디어 아내 하시시박과 신혼여행을 떠났다. 결혼 당시 전셋값 구하기도 힘들어 신혼여행을 가지 못했지만 이번에 드디어 갈 수 있게 됐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봉태규와 하시시박 부부가 신혼여행을 떠난 내용이 공개됐다.
봉태규는 “그 당시 결혼하고 나서 전셋값이 없어서 아내 스튜디오 보증금을 빌리는 상황이었다. 그 상황이라서 신혼생활을 꿈조차 꾸지 못했다"며 "계속 미안했다. 꼭 내가 언젠가는 내 꿈조차 꾸지 못한 걸 현실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늦었어도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이에 봉태규 가족은 둘째 딸 본비를 낳고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하시시박은 “우리 둘이 가려고 했는데 네 명이 됐다”며 “하와이를 이런 식으로 가게 될 줄 몰랐다. 오빠 처음 만났을 때 하와이 가서 살고 싶다고 했었다. 그런데 오빠가 외국에서 살 생각이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봉태규는 “그때는 잘 보이고 싶어서 그렇게 얘기한 거다”며 신혼여행의 달달함을 풍겼다.
하지만 하와이까지 가는 길이 쉽지는 않았다. 하와이까지 가는데 비행시간이 긴데다 둘이 아니라 넷인 만큼 봉태규와 하시시박은 시하와 본비가 칭얼대면 안아서 달래주고 재워야했다. 봉태규는 아내가 힘들까봐 비행기에서 한숨도 못자고 두 아이를 번갈아 돌봤다.
하와이에 도착해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이 옷을 간소하게 입는 걸 보고는 봉태규 가족은 신혼여행을 기념하기 위해 가족 커플룩을 맞춰 입고 와이키키 해변을 걸었다. 특히 봉태규와 하시시박은 결혼하면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가려고 했지만 가지 못해 와이키키 해변 배경으로 찍은 합성사진을 찍었었다.

그런데 진짜 하와이에 온 봉태규와 하시시박은 드디어 실제 와이키키 해변에서 여느 신혼부부처럼 뽀뽀하며 사진을 찍었다.
아이들과 여행을 해야 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두 사람은 신혼여행을 즐겼다. 저녁 식사에서 시차로 40시간 깨어있는 가운데 봉태규는 아내에게 “화장 안 해도 예쁘네”라며 아내를 향한 사랑을 표현했다.
또한 봉태규는 아내에게 깜짝 이벤트를 하며 “결혼해줘서 감사합니다”라고 했고 하시시박은 “왜 이러냐. 제가 감사하다”고 했다. 아이들과 함께 해 힘들지만 행복한 신혼여행을 즐긴 두 사람이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