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박주호 선수의 딸 나은은 얼굴만 예쁜 게 아니라 마음까지 예쁜 ‘효녀’였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박주호가 나은, 건후 남매와 함께 미용실에 간 모습이 공개됐다.
박주호가 미용실에 간 이유는 길게 자란 나은이의 앞머리를 자르기 위해서였다. 평소 머리 만지는 걸 싫어해 머리카락도 자르지 못할 정도였다. 머리를 빗으려고만 하면 나은은 “하지마”라며 피했다.


미용실에 가서도 마찬가지였다. 박주호는 빗을 들고 나은의 머리를 빗겨주려고 했지만 나은은 몇 번이고 하지 말라고 했다. 결국 박주호가 선택한 방법은 대머리 가발을 써서 나은에게 충격을 주는 것이었다.
박주호는 대머리가 된 채 나은에게 가면 나은이 충격을 받아 앞머리를 자를 거라고 생각했고 커트를 잘못 했다며 대머리 가발을 쓰고 나은 앞에 나타났다.
나은은 아빠가 대머리로 변한 모습에 크게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박주호는 나은에게 나은의 머리카락 잘라서 대머리에 붙이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나은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나은이 머리 줄게”라며 선뜻 앞머리를 자르겠다고 했고 박주호의 대머리 가발을 만지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했다. 박주호는 딸의 예쁜 마음에 크게 감동했다.

나은은 앞머리를 잘랐고 가발을 벗고 나온 아빠를 본 나은은 “나랑 머리 똑같냐”며 “조심해”라고 하고는 아빠에게 뽀뽀하는 애교로 아빠에게 힘을 불어넣어줬다.
드디어 머리를 만질 수 있게 된 상황에서 박주호는 나은에게 스타일링을 해보자고 했고 나은은 거부하지 않고 아이돌 헤어스타일부터 오드리 헵번 헤어스타일까지 다양하게 도전, 러블리한 딸의 모습에 박주호는 크게 리액션한 것은 물론 눈을 떼지 못했다.
그렇게 머리를 만지는 것도 싫어하고 머리카락을 자르는 건 더더욱 싫어했던 나은. 대머리가 된 아빠를 위해 앞머리를 자르겠다고 한 효녀였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