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자들'이 믿고 보는 방송인들과 의외의 예능 블루칩들의 활약 속 새로운 일요예능 강자 탄생을 알렸다.
30일 방송된 MBC '공복자들'에서는 노홍철 마이크로닷 문가비 배명호 유민상 미쓰라 권다현 김숙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각 멤버들이 공복에 도전하게 된 배경과 함께 노홍철 배명호의 공복 일상이 공개됐다. 노홍철, 김숙, 유민상 등 오랜 시간 방송을 해온 베테랑들과 배명호 문가비 권다현 등 예능에서 자주 만나지 못한 의외의 인물들이 대거 등장했다.

노홍철 김숙 유민상의 활약은 여전했다. 노홍철은 체중, 집, 책방 등 공개할 수 있는 것을 모두 공개했고, 김숙은 안정적인 진행실력으로 방송의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공복자들'의 포맷과도 잘 맞아떨어지는 유민상은 시청자와 공감을 만들어내는 먹방 팁을 공개하는 등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권다현, 문가비, 배명호 등의 활약도 돋보였다. 권다현은 여수와 여주를 헷갈려 하거나, 치킨과 치맥을 혼동하는 모습 등 엉뚱하고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예상치 못한 웃음을 안겼다.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로 등장한 문가비 역시 의외의 털털한 면모로 '공복자들'에 무리 없이 적응했다. 그녀는 "먹으려고 운동하는 스타일이다. 하루에 2시간씩 매일매일 운동한다. 먹고 앉아있는 걸 싫어한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은 물론, 노홍철과 배명호의 24시간 영상마다 활발한 리액션을 펼쳐 재미를 더했다.
거친 파이터의 모습으로 등장한 배명호는 단연 '공복자들' 최고의 반전 캐릭터. 근육질 몸매와 달리 섬세한 면모를 드러낸 그는 마지막 만찬으로 파스타와 피자를 선택하며 먹방을 즐겼고, 만찬을 앞두고는 초코과자와 옥수수 과자를 입에 단 채 아쉬움을 드러내는 반전 면모로 웃음을 자아냈다.
'공복자들'은 먹거리가 넘쳐나는 시대, 하루 세 끼 식사가 당연한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해 1일 1식, 24시간 공복 등 '현대판 건강 이슈'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공복자들'은 단순히 먹방을 하지 않는데서 그치지 않고 출연진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안정감과 새로움을 동시에 선사하며 새로운 일요 예능 강자 탄생을 알렸다. 과연 '공복자들'이 재미와 의미 동시에 잡는 예능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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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