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자들' 노홍철이 모든 걸 내려놨다. 집, 책방, 체중 공개는 물론 공복 과정까지 다 보여주며 먹방 아닌 공복방송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30일 방송된 MBC '공복자들'에서는 노홍철 마이크로닷 문가비 배명호 유민상 미쓰라 권다현 김숙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모든 걸 내려놓고 공복에 도전하는 노홍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노홍철의 하루는 끼니를 채울만한 든든한 음식 없이, 단 것과 군것질로만 구성돼 있었다.

노홍철은 시장에 들러 식혜와 감자전, 핫도그를 먹은 뒤 자신이 운영하는 책방에서 시루떡과 팬들이 선물해준 초콜릿 등 각종 간식을 먹었다. 유민상은 양손에 음식을 들고 먹는 노홍철을 보며 "저 모습이 바로 뚱뚱이 비주얼이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후 노홍철은 집과 체중, 각종 공약들을 내걸며 솔직한 방송을 이어갔다. 탄산 마니아 노홍철의 냉장고에는 각종 탄산음료와 간식이 가득했고, 노홍철은 공복 전 아이스크림, 쥐포, 건어물을 연신 먹으며 공복 시작을 지연시켰다.
노홍철은 89.6kg에 달하는 자신의 체중에 충격을 받은 뒤, '나를 볼 때마다 왜 이렇게 살이 쪘냐며 나태하게 봐서'라는 이유를 대며 공복에 돌입했다. 노홍철은 공복을 지키지 않을 시 단식원에 입소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노홍철은 팬들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혼자 힘으로는 다이어트가 쉽지 않다. 록페스티벌에서 뛰는 모습을 사진 찍었는데 뱃살이 흘러내리더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후 노홍철은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을 먹기 위해 공복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기차를 탔다. 그는 천안아산역에 내린 뒤 원조 호두과자를 구매하고 그 자리에서 호두과자 먹방을 펼쳤다. 노홍철은 "내가 알던 호두과자의 맛이 아니더라. 호두과자를 먹고 우유나 바나나우유를 같이 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고 말하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노홍철은 "이후에도 자율적 공복을 진행했다. 그랬더니 89kg였던 몸무게가 85kg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 외에도 노홍철은 집과 책방과 관련한 이모저모를 공개했다. 노홍철의 집 안에는 2m에 육박하는 조립식 황금 두상이 위치해 있었고, 여행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침대만 9채가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노홍철은 팬들이 많이 찾아오는 책방을 공개한 뒤 "책방 수익금으로 아프리카에 학교를 지었다"고 말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이렇듯 노홍철은 MBC 주말예능 복귀작인 '공복자들'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숨김없이 모두 공개하며 먹방 없는 공복방송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