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김가연·양치승 맞힌 김구라, '촉구라'는 여전했다  [Oh!쎈 리뷰]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0.01 07: 27

'복면가왕' 김구라가 김가연, 양치승의 정체를 알아맞히며 잠잠했던 '촉구라'의 모습을 다시 선보였다. 
30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동막골소녀에게 대적하는 8명의 도전자들의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 산하, 여자친구 신비, 배우 김가연,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이 각각 출연해 숨겨둔 가창력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음정이 정확하다"며 윤상의 극찬을 이끌어낸 아스트로 산하는 "차은우가 과거 판정단으로 나와서 제작진에게 멤버들을 어필했다더라. 그래서 팀에서 처음으로 나오게 됐다"며 "형들이 1승은 꼭 하고 오랬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하는 "1승은 하고 가려 했는데 떨어져서 시원섭섭하다"고 말한 뒤 아스트로 멤버들을 향해 "안 좋은 결과가 나왔는데 어쩔 수 없다. 한 번 들어봐라. 오늘 꿈의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더 열심히 노력하는 산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여자친구 신비는 유주, 은하, 엄지에 이어 '복면가왕'에 출연해 단골 그룹의 면모를 뽐냈다. 신비는 "보여지는 외모가 성숙해서 리더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팀 막내다"고 말하며 자신의 인지도를 높였다. 
신비는 "결과적으로는 (1승을) 못했지만 혼자 완곡을 해낸 것에 대해서는 잘했다고 칭찬하고 싶다. 아버지가 항상 내게 노래 연습 하냐고 물어본다. 너무 못하는 건 아니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보컬을 칭찬받은 뒤엔 "앞으로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공한 김가연은 "아이가 있다보니 제대로 연습을 못하고 몰아서 연습을 했더니 후두염이 왔다. 일생일대 기회를 잘 하고 싶었다. 귀엽고 청순한 이미지였는데 이제 47이다. 센 역할을 하다보니 내 실제 성격이 센 줄 알더라. 그래서 예쁘고 청순했던 모습으로 '복면가왕' 무대에 서고 싶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김가연은 남편 임요환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며 "내 감성이 어렸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이 노래를 놓아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여보, 이제 '뿌요뿌요' 그만 부를게. 다른 노래 불러줄게.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양치승은 거친 목소리와 정확한 음정을 선보였으나 아쉽게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과거 배우 활동을 했다고 입을 연 그는 "1994년도 배우로 데뷔해 강철민으로 활동하다가 군대에서 부상을 입고 재활 겸 운동을 하다가 트레이너로 전향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양치승은 "솔직히 '가수 아닌가?'라는 말을 듣고 싶었다. 좀 더 노력해서 다음 기회를 노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단연 눈길을 끈 건 김구라. 김구라는 김가연과 양치승의 정체를 단숨에 알아맞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구라는 앞서 아들 김동현의 정체를 알아채지 못해 '촉구라'의 명성에 흠이 갔던 터. 하지만 김가연과 양치승의 정체를 가장 먼저 알아채면서 다시 한 번 '촉구라'의 모습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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