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쓰'→'주말사용설명서' 김숙X라미란, 절친의 '돌+아이' 케미[어저께TV]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0.01 06: 54

 개그우먼 김숙과 배우 라미란이 예능 ‘주말 사용 설명서’에서 다시 한 번 만나 절친 케미스트리를 빚어냈다.
두 사람은 2016년 방송된 KBS2 예능 ‘언니들의 슬램덩크1’를 통해 한 차례 예능 호흡을 맞췄던 바. 나이도 같은 데다 개그 코드가 비슷해 당시 쿵짝이 잘 맞았던 두 사람은 방송이 종영한 이후에도 자주 만나 우정을 다져왔다.
동료에서 소울메이트로 거듭난 두 사람이 ‘주말 사용 설명서’에서 ‘똘끼’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보따리를 선물했다. 앞으로 주말을 함께 보낼 두 사람의 모습이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30일 첫 방송된 tvN 예능 ‘주말 사용 설명서’는 프로 주말러로 선정된 김숙, 라미란, 장윤주, 이세영이 함께 부산으로 첫 여행을 떠나는 과정이 담겼다.
이날 가장 먼저 출석한 김숙과 라미란은 “우린 소울 메이트”라며 반가운 마음에 서로를 껴안았다. 이어 김숙은 “나는 활동 기간이 20년이 넘었지만 무명 기간이 20년 정도 된다. 본격적으로 활동한 기간은 4년 정도 됐다”라고 밝혔다.
모델 장윤주와 배우 이세영의 등장에 김숙과 라미란은 “여기서 연기 안 해본 사람 있어? 우리는 모두 배우다. 알고 보니 배우 모임이었네. 배우 겸 가수, 모델”라고 입을 맞춰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1995년 데뷔한 김숙이 리더가 됐고 이어 동갑인 라미란, 1997년 패션쇼로 데뷔한 장윤주, 같은 해(1997년) MBC ‘뽀뽀뽀’로 데뷔했지만 나이가 어린 이세영 순으로 서열이 정리됐다.
라미란이 19금 개그를 던지면 김숙이 맞받아치는 식으로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빛이 났다. 네 사람은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살린 드레스를 입고 요트 위에서 포스터 촬영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장윤주의 몸매를 극찬한 라미란이 “내가 장윤주의 몸매라면 속옷을 입고 다니지 않겠다”고 19금 개그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숙도 “나도 그럴 거 같다”고 거들었다.
촬영을 마친 이들은 고기로 배를 채우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네 사람은 각기 다른 ‘돌+아이’로 결론났는데 모두가 “나는 정상이지 돌아이가 아니다”라고 극구 부인해 웃음을 유발했다. 하지만 누가 봐도 4차원스러운 네 사람은 웃음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노래방에 간 이들은 그동안 쌓아놓았던 흥을 발산했다. 한 시간 이상 춤을 추고 노래했는데도 지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김숙은 멤버들에게 “1년 전부터 계획한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선전포고 했지만 알고 보니 유명 해외 여행지와 비슷한 뷰포인트를 자랑하는 부산의 명소로 향했다. 부산행 KTX에 몸을 실은 이들은 6인분에 해당하는 식사를 마친 뒤 일관된 주제가 없는 신변잡기적 대화를 이어나갔다. 라미란과 김숙은 함께 장윤주를 ‘공격’하며 웃음을 이끌어냈다.
‘주말 사용 설명서’를 통해 다시 한 번 뭉친 김숙과 라미란의 절친 케미스트리가 한층 농익었다.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도 서로를 맞춰주며 개그를 던지는 모습이 수준급이다. 특히나 라미란은 연기자임에도 개그우먼 못지않은 입담을 자랑하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주말 사용 설명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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