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만남후 연애바보를 탈출한 이필모, 김종민과 달리, 역대급 연애삭제남으로 등극한 김정훈이 눈길을 끌었다.
3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연애의 맛'에서 첫 소개팅을 하게 된 김정훈이 그려졌다.
이필모와 서수연의 데이트 모습이 그려졌다. 이필모는 여성 파트너를 위해 의자까지 챙겨주는 등 매너있는 모습을 보였다. 필모는 멋진 고급 레스토랑이 아니어서 실망했는지 물었다. 계곡 같은 곳에 있는 편안한 분위기에 고깃집이었다. 수연은 필모가 술을 좋아하는지 질문, 필모는 "본 사람 중 내가 가장 잘 마실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MC들은 "T.M.I(투 머치 인포메이션)가 너무 심하다, 이필모 이제 허세이돈이다"라면서 대신 민망해했다.

이때, 두 사람은 서로 똑같이 있는 팔에 점을 발견, 닮은 '점'이 많다며 흐뭇해했다. 점이란 공통점으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시작했다. 수연은 필모를 위해 고기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였다. 섬세한 모습이었다. 이때, 필모는 "내가 생각보다 멋있진 않죠?"라며 질문, 수연은 "멋지시다"고 말했고, 필모는 흡족했다.
수연은 필모에게 "2년 전 실제로 본적 있다, 같이 사진도 찍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알고보니 2년전 드라마 '가화만사성'을 찍을때, 우연히 함께 만났던 것. 2년 전 처음 만났던 인연이었다. 2년 후에 다시 만난 필연같은 운명이었다. 필모는 사진을 보며 눈을 떼지 못했다.
필모는 "나한테 좀 보내달라"면서 자연스럽게 말을 건넸다. 수연은 "연락처를 모른다"고 했고,필모는 조심스럽게 연락처를 드리겠다며 번호를 교환했다. 서로 마음 속에 저장한 순간이었다.

필모는 그 당시 기억을 소환, 수연 역시 "실물이 정말 잘생겼다, 멋있었다"며 칭찬했다. 필모는 "만나봬서 참 좋다"면서 부끄러운지 시선을 회피했다. 필모는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괜찮은 사람으로 다가가야할 텐데, 뭔가 꾸미진 않겠다"면서 "원래 그런 사람인거니까, 꾸미면 어색하다"면서 진짜 마음을 담은 수줍은 고백을 전했다. 진심이 느껴졌다 수줍음 속 건넨 진심이었다. 잊고 있었던 연애의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필모는 "수수해보여서 좋다, 충분히 너무 얘쁘고 아름답다"며 수연의 외모깢 칭찬, MC들은 "이 정도면 프러포즈급 칭찬"이었다. 최화정은 "난 결혼할 것 같다, 결혼엔딩 예상"이라면서 결혼의 맛이 될 것이라 확신할 정도였다.

다음은 실검을 장악한 김종민과 황미나의 두번째 데이트 모습이 그려졌다. 설렘 바이러스를 제대로 전파한 김종민은 만나기 전부터 외모를 점검했고, 신난 마음으로 미나에게 향했다. 설렘가득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생각하며 똑같이 음료수를 사왔다. 상대에 대한 작은 배려로 음료수가 4잔이 됐다. 마음이 통한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을 지었다. 특히 김종민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미나의 말을 기억하며 차를 준비하는 등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았다. 미나는 감동했다.
미나는 초록색이 좋다며, 산을 좋아한다고 했다. 김종민은 "나중에 산장가자, 아니면 캠핑"이라면서 친구들 빼고 단둘이 캠핑 계획까지 생각하며 설레어했다. 드디어 데이트 장소에 도착했다. 노을이 기대되는 한강공원이었다.

종민은 뭔가를 예약한 듯 미나가 없는 틈을 타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이벤트를 준비하려는 듯 미나와 멀리 떨어졌다. 그럼에도 신경은 미나에게 쏠려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짐 하나를 받아냈다. 바로 한강 피크닉 세트였다. 멋지게 텐트 설치까지 완료, 미나가 보고싶어했던 노을지는 한강을 더욱 분위기있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점점 함께하는 것도 익숙해져갔다. 조명까지 설치해, 함께 만드는 둘만의 공간이 완성됐다.
배가 고파진 두 사람은 한강에서 맛있는 걸 시켜먹자고 했다. 정신없이 배달음식을 시킨 후, 편의점으로 이동했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모습으로 첫 데이트보다 더 가까워진 두 번째 데이트였다. 특히 취향이 비슷한 두 사람이 눈길을 끌었다.
둘만의 공간에서 둘만의 식사를 시작했다. 서로에게 잘보이기 바쁜 두 사람이었다. 미나는 종민에게 머리를 묶으며 어느 스타일인지 묻는 등 매력을 발산했고, 종민은 미나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했다. 두 사람은 라맥(라면과 맥주)를 먹으며서 "진짜 맛있다"고 감탄, 미나는 "나랑 먹어서?"라고 물었고, 종민은 그렇다며 미소지었다. 또 다시 설렘이 폭발했다.
종민은 갑자기 자리에 누웠다. 이어 미나에게도 "잠깐 누워서 하늘을 봐라"며 귀여운 수작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미나는 예쁜 하늘만 사진으로 담았다. 박나래는 "미안하지만 저 오빠 X수작"이라면서 과연 누울지 안 누울지 수작의 맛이 궁금하다고 해 웃음의 쐐기를 박았다.

김정훈은 첫 소개팅녀를 기다렸다. 이때, 크림색 원피스를 입고 다가오는 여자를 발견, 김정훈은 "어우 떨린다"면서 눈을 마주치곤 미소를 지었다. 공항에서 일하는 소개팅녀 이름은 김진아였다. 김정훈은 어떻게 할지 몰라, 앉으려는 소개팅녀를 위해 손수건대신 지갑을 가져다 주려는 등 서툰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첫 데이트로 놀이공원을 선택했다. 여자의 입장에선 하이힐 신고 놀이공원이 난감한 상황이었으나, 소개팅녀는 밝은 모습으로 김정훈을 따라갔다.
긴장한 김정훈은 대화를 계속 시도하는 소개팅 말이 들리지 않는 듯, 자꾸만 대화가 차단됐다. 김정훈은 "사실 이 놀이공원에서 캐스팅됐다"면서 깨알 자랑을 시도했다. 이때, 팬들이 몰려들어 사진요청을 했고, 소개팅녀 챙기랴 팬들 챙기랴 정신이 없었다. 무엇보다 자꾸만 대화가 끊기게 됐다. 심각한 표정까지 문제였다.
MC들은 "아이돌에서 쭉 커온 케이스, 케어받는것에 익숙하고 사람들에게 어울리고 챙기는게 서툰것 같다"고 했다. 팬 서비스에 연애에 혼비백산했기 때문. 많은 연인들 사이 어색하게 연애중인 연예인 김정훈이었다.

김정훈은 말 안하면 차가운 느낌 있다는 스타일리스타의 말이 떠오른 듯, 갑자기 웃음을 지었다.
그러더니 말없이 데이트에서 무단이탈, 소개팅녀는 영문을 몰랐다. MC들은 "연애삭제남"이라면서 "대화가 없다 너무 질문이 없다"며 이 데이트를 걱정했다.
이때 반전이 일어났다. 구두를 신은 소개팅녀를 배려해 신발 가게를 찾았기 때문 사이즈도 알지 못하지만, 수학적추리를 계산해 발편한 신발을 찾았다. 선물을 들고 도착한 정훈을 보며 소개팅녀는 감동했다.

편해보이는 운동화를 신고, 다시 놀이공원 데이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무서운 것부터 타기 시작했다.
소개팅녀는 원피스를 입고 있었기에 불편하게 자리를 앉았다. 치마를 가리는 것 조차없어 난감해했다.
하지만 이를 눈치 못 챈 정훈은 오랜만에 타는 놀이기구 걱정에만 정신이 쏠리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두번째 만남 후 연애바보를 탈출한 듯 확 달라진 이필모, 김종민과는 달리, 연애에 대해 너무나 서툰 김정훈 모습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과연 연애초짜인 세 사람의 다음 만남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연애의 맛'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