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이 어렵게 찾은 유이를 또 다시 떠날 결심했다. 짧은 순간 행복했던 기억들을 못 잊을까 두려운 父의 그림자사랑이었다.
30일 방송된 KBS2TV 주말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연출 홍석구,극본 김사경)에서 또 다시 도란(유이 분)을 떠나기로 결심한 수일(최수종 분)이 그려졌다.
수일(최수종 분)은 기사로 일하는 진국(박상원 분) 집에서 금병(정재순 분)을 부축하고 오는 도란(유이 분)을 보고 깜짝 놀랐다. 두 눈을 의심했다. 이후 도란임을 확신한 수일은 힘들게 찾았던 도란을 운명적으로 재회하자 기뻐했다. 이후 도란의 최종면접 합격소식까지 우연히 듣게되며 뿌듯해했다.


진국은 기사인 수일에게 도란이를 안전하게 데려다주라고 했다. 수일은 서둘러 도란을 차에 태웠다.
도란은 수일에게 계속해서 "죄송하다"면서 밤늦게 미안하다고 했다. 그냥 지하철역에 내려달라고 했으나 수일은 끝까지 집앞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했다.
이후 속으로 '내 딸 도란이를 태우고, 내가 운전을 하다니, 이게 꿈은 아니겠지'라며 무사한 도란을 보며 하늘에게 감사했다. 덕분에 수일은 도란이 어디에 사는지 집을 알게됐다. 마침내 집에 도착했고, 도란은 가지고 있던 사탕을 건네면서 감사인사를 전했다. 수일은 따뜻한 도란의 마음에 감동, 이내 도란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생이별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미안하다"란 말만 되뇌였고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집에 도착한 수일은 동철이 보냈던 과거 편지들을 읽으며 마르지 않는 눈물만 흘렸다.

수일은 또 다시 도란을 데려오라는 지시를 받았다. 동철이 귀뜸했던 도란이 좋아하는 바나나 우유를 사서 기다렸다.이때, 도란이 나타났고, 수일은 도란을 태웠다. 수일은 용기를 내서 도란이 좋아하는 우유를 건넸다.
도란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우유를 받으며 좋아했고, 수일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만남 후 도란은 다시 수일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도란은 소소한 일상을 수일에게 전하며 더 가까워졌다. 수일은 도란을 보며 귀여워했다. 수일은 집으로 들어가는 도란을 보며 "우리 예쁜 도란이"라 혼잣말, 이내 하루 종인 도란과 함께 했던 얘기들을 떠올렸다.

이내 수일은 갑자기 불안해지더니 "떠나야돼, 우리 도란이 옆에 있으면 안 돼"라고 말하며 사직서를 작성했다. 수일은 사직서를 들고 금병을 찾아갔다. 진짜 사직서를 제출할지 긴장감을 안겼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다야(윤진이 분)이 父의 죽음이 사고가 아닌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진실을 알게 되면서 "그 인간 누구야, 내가 찾아낼 것"이라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이 그려져 폭풍전야의 시작을 알리는 것일지 쫄깃한 긴장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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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뿐인 내편'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