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케이윌과 모창능력자 정한이 ‘히든싱어5’를 통해 완벽한 도플싱어(singer)로 거듭났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예능 ‘히든싱어5’에서는 시즌5의 대미를 장식할 스페셜 기획으로 원조 가수와 모창 능력자들이 펼치는 상상 초월 듀엣 쇼 도플싱어 가요제가 펼쳐졌다.
이날 박미경, 김경호, 소찬휘, 바다, 거미, 린, 케이윌, 박현빈 등 가창력을 인정받은 가수들이 대거 출연했고 그들의 모창능력자가 동반 출연하면서 기대를 높였다. 절반만 봤는데도 기대 이상으로 싱크로율 높은 무대가 이어져 감탄을 자아냈다.

소찬위와 황인숙의 무대를 시작으로 두 번째 무대는 케이윌과 오늘부터 케이윌 정한이 꾸몄다. 가을 감성에 어울리는 두 사람의 목소리가 무대를 채웠는데, 그곳에 있던 모두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케이윌과 정한의 목소리는 비슷했다. 두 사람은 ‘꽃이 핀다’를 부르며 객석을 휘어잡았다.

이번 무대에서 케이윌과 정한은 고음에서 나오는 특유의 창법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파워풀하게 자유자재의 보컬 스킬과 한층 더 성숙해진 감정의 표현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케이윌은 원조 가수답게 리드미컬한 분위기로 무대를 완성했다. 케이윌의 섬세한 표현력이 설레는 감정을 전달했다. 여기에 정한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어우러져 꿈속을 유영하는 듯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모창능력자와 한층 더 절친해진 케이윌은 오랜 시간 담금질을 해온 만큼 더욱 농도 짙은 그리움의 정서를 들려줬다.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컬은 ‘내 곁에’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담백하게 시작해 흘러갈수록 절정에 이르는 두 사람의 가창력이 시간이 갈수록 짙어지는 그리움을 한층 절절하게 표현했다.
케이윌에 이어 박현빈, 린의 무대가 이어지며 1부가 마무리된 가운데 그 누구도 승자를 예측할 수 없을 만큼 각축전이 펼쳐졌다. 다음 주 이어질 도플싱어 가요제에서 어떤 팀이 베스트 커플로 탄생할지 주목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히든싱어5’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