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포레스트' PD "Oh!GG도 만족한 쉼표, 다음에 또 가자고 해요" [Oh!커피 한 잔②]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0.01 10: 30

(인터뷰에 이어①) 현재 방송 중인 '소녀포레스트(Girls For Rest)'는 걸그룹 소녀시대 Oh!GG(윤아, 태연, 써니, 효연, 유리)가 남프랑스에서 펼친 '쉼표' 여행기를 담아 호평받고 있다. 아름다운 남프랑스에서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는 다섯 소녀들의 모습이 시청자들마저 힐링하게 만들기 때문. 
특히 최근 OSEN과 만난 김헌주 PD와 황성주 PD는 다섯 소녀들의 위시리스트 등 앞으로 공개될 '소녀포레스트'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귀띔해 궁금증을 높인 상황. 멤버들 또한 시즌2를 긍정적으로 생각할 만큼 이번 '소녀포레스트'에서의 '쉼표'를 굉장히 만족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OSEN은 다섯 소녀 각각의 특색부터 웃픈(?) 촬영 에피소드, 시즌2 제작 계획까지 '진정한 나의 모습을 돌아보자'는 메시지의 '소녀포레스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Q. 사실 소녀시대만큼 예능을 잘 하는 걸그룹도 없는데요. PD로서 바라본 느낌은 어땠나요?
"저는 촬영하면서 굉장히 만족했어요. 전 이번에 처음으로 소녀시대와 리얼리티를 촬영하게 됐는데 다섯 소녀들이 정말 인간적이더라고요. 성격들이 굉장히 털털해서 금방 친해질 수 있었어요."(황성주 PD)
"오래 가는 데엔 다 이유가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개인 활동이 바쁜 친구들이라 스케줄을 맞춰 모이는 게 어렵긴 했지만 일단 모이면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주는 친구들이죠. 다들 정말 착해요."(김헌주 PD)
Q. 이번 촬영을 하며 알게 된 각 멤버들의 특징을 알려주세요.
"윤아는 제작진들에게 정말 잘 해요. 잘 웃고 친절하죠. 눈치도 빠르고요. 그리고 뭘 요구하면 끝까지 해요. 촬영 중 제가 오디오를 들었는데 윤아가 '아침에 테라스에서 혼자 앉아있었을 때 정말 좋았다'고 말하더라고요. 매일 녹음 일기를 진행했거든요. 그 모습이 담긴 영상은 없는 것 같아 제가 '그림은 없지?'라고 지나가는 말로 물었더니 윤아가 나중에 자기가 찍은 영상을 무심히 줬어요. '그림이 필요하실 것 같아서 찍어봤다'라면서요. 윤아는 그 정도로 세심하고 착해요."(김헌주 PD, 황성주 PD)
"태연은 예능을 참 잘하는 친구예요. 촬영을 하다 보면 '어떻게 저렇게 잘하지?' 싶을 정도로요. 호흡을 잘 알고 있는 친구고 함께 촬영을 하면서 '쓸 그림이 많겠다'라고 감탄하게 만드는 친구예요. 무엇보다 그게 의도된 행동이라기 보다 생활 자체에 최적화된 느낌이에요."(김헌주 PD, 황성주 PD)
"써니도 태연과 비슷한 것 같아요. 그동안 방송을 많이 해봐서 눈치가 정말 빨라요. 감이 좋다는 느낌이랄까요? 윤아를 특히 잘 챙기고요. 이 멤버 중에 동생이 윤아밖에 없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정이 많은 친구예요."(김헌주 PD, 황성주 PD)
"효연은 제작진들이 가장 좋아하는 친구일 거예요. 워낙 성격이 좋고 활발한 데다 잘 웃어서 항상 고마웠어요. 피곤하고 힘들어도 내색을 안 하더라고요. 그런 에너지가 제작진에게도 큰 도움이 됐어요."(김헌주 PD, 황성주 PD)
"유리도 잘 맞춰주고 받아주는 친구인데요. 특히 이번 촬영에서는 효연과 쿵작이 잘 맞았던 것 같아요."(김헌주 PD, 황성주 PD)
Q. 다섯 소녀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벌써부터 저희에게 '또 가고 싶다', '좋았다', '그때 그랬었지', '좀 더 길게 방송해달라' 등의 반응을 보내주고 있어요. 다녀온 지 두 달 정도 됐는데 다섯 소녀들이 그 사이에 바쁜 스케줄을 보내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지금 방송이 되는 걸 보고 있으니 그때 생각이 많이 나나 봐요. 팬들도 멤버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오래간만에 봐서 좋아하시고요. 다섯 소녀들이 만족했다는 게 저희에게도 기쁨이에요. 굉장히 바쁜 친구들인데 나름의 휴식, 쉼표가 된 것 같아 다행이고요."(김헌주 PD)
Q. '소녀포레스트'를 촬영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없었나요?
"저희가 남프랑스에 도착했는데 헬리켐이 안 왔어요. 그것 때문에 큰 손해를 봤죠. 현장에서 구매할 수밖에 없었고 워낙 가격이 있다 보니 저희가 가진 기종보다 낮은 기능의 제품을 사게 됐어요. 물론 지금 그림도 잘 나온 편이지만 원래 오려고 했던 헬리캠이 제대로 도착했다면 더 좋은 그림을 찍지 않았을까 싶어요."(김헌주 PD, 황성주 PD)
Q.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와 시청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려요.
"아직도 '소녀포레스트'에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겨있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웃음) 그만큼 (다섯 소녀들이) 매력적인 친구들이니까요. 팀명이 소녀시대다 보니 저희도 멤버들을 소녀라고 많이들 지칭했는데요. 이번 '소녀포레스트'에 등장한 곳들이 앞으로 '소녀들이 간 곳', '소녀들이 모인 곳' 등으로 불리며 오래 기억됐으면 좋겠어요."(김헌주 PD)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다섯 소녀들이 각자의 위시리스트를 수행한다는 점이에요. 태연은 베이킹을 하고 윤아는 요리를 하고 효연을 향수를 만들고 써니는 도자기를 빚고 유리는 그림을 그릴 예정이죠. 다들 굉장히 즐겁게 촬영에 임했어요. 그만큼 자연스러운 장면이 많이 담겼고요. 이렇게 저희가 준비해놓은 이야기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으니 계속 끝까지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저희가 아쉽게 본방에 나가지 못한 미공개 영상들도 보여드리기 위해 방법을 연구 중인데요. 그런 계획이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릴게요."(황성주 PD)
Q. 현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시즌2에 대한 계획은 없나요?
"아직 시즌1도 방송 중이라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나온 적은 없어요. 다만 시즌2가 제작된다면 유리가 아이슬란드를 희망하고 있습니다.(웃음)"(황성주 PD)
한편 '소녀포레스트'는 매주 월, 수, 금요일 오전 11시 네이버TV에서 공개되며 JTBC2에서도 매주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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