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 하이원 3-0 완파... 초반 맹렬한 상승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0.01 07: 1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안양 한라가 2018-2019 정규리그 초반 거칠 것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양 한라는 지난달 30일 오후 안양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하이원과의 2018-2019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한 수 위의 조직력과 집중력을 과시하며 3-0 완승을 거두고 3연승 가도를 달렸다.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빌 토마스가 2골을 작렬하며 4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고 수문장 맷 달튼은 22개의 유효샷(SOG)을 깔끔하게 막아내는 철벽 방어로 올 시즌 두 번째 셧아웃(무실점 승)을 기록했다. 특히 한라는 이날 6번의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상황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페널티 킬링(숏핸디드에서 실점하지 않는 것) 성공률 100퍼센트를 기록하는 빼어난 집중력과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한라는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1피리어드 37초 만에 김원준-김기성으로 이어진 패스를 받은 김상욱이 슈팅을 날렸고 하이원 골리 토마스 두바에 맞고 흐른 퍽을 김상욱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재차 슈팅, 골 네트를 갈랐다. 29일 경기에 이은 김상욱의 2경기 연속 득점포.
한라는 로만 류두친과 세르게이 토폴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선 하이원의 공세를 짜임새 있는 수비 조직력으로 막아내며 1피리어드를 1-0으로 앞선 채 마쳤고, 2피리어드 초반 맞은 첫 번째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찬스에서 추가골을 뽑아냈다. 하이원은 2피리어드 1분 28초에 비신사적 행위로 벤치 마이너 페널티를 받았고, 파워 플레이 찬스를 잡은 한라는 1분 48초에 김기성-김상욱으로 연결된 패스를 받은 빌 토마스가 공격 지역 오른쪽 서클로 쇄도하며 골대 구석을 찌르는 예리한 스냅샷을 작렬해 점수 차를 벌렸다. 토마스의 시즌 6호골이자 4경기 연속 득점포.
2피리어드 4분 12초에 에릭 리건의 더블 마이너 페널티(4분간 퇴장)로 맞은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한라는 11분 11초에 맞은 경기 세 번째 숏핸디드 상황에서도 골을 내주지 않고 버티며 2피리어드를 2-0으로 마감했다. 3피리어드 2분 8초에 맞은 숏핸디드 상황에서 또 다시 페널티 킬에 성공한 한라는 재차 맞은 수적 열세에서 오히려 추가골을 터트리며 하이원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라는 김상욱이 트리핑 반칙으로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를 받아 열세에 놓여 있던 3피리어드 6분 16초에 뉴트럴존에서 상대 퍽을 차단해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했고, 조민호가 찔러준 패스를 토마스가 마무리하며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토마스는 이로써 6경기에서 7골을 터트리며 요나스 알라네(6골. 닛코 아이스벅스)를 제치고 득점 선두로 올라섰고 조민호는 통산 285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망의 400포인트 달성(30일 현재 113골 285어시스트)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6라운드 승리로 올 시즌 5승 1연장패(승점 16)를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간 한라는 10월 5일 사할린(러시아)를 상대로 7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양 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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