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km' 특급좌완 기쿠치, ML 이적 결정...美 10구단 눈독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10.01 07: 41

일본프로야구 특급 좌완 기쿠치 유세이(27·세이부 라이온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 
'산케이스포츠'는 기쿠치가 이번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확정지었다고 1일 보도했다. 세이부 구단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용인했고 대리인 선정도 마무리 단계에 진입해 시즌 종료후 정직으로 이적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이미 구단에서 시즌을 마치며 메이저리그 도전을 확약했다고 전했다. 기쿠치는 지난 9월 29일 천적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사실상 퍼시픽리그 우승을 예고하는 승리였다. 세이부는 9월 30일 10년 만에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 신문은 기쿠치가 10년 만에 비원의 우승에 기여했다면서 미련없이 메이저리그 이적으로 방향을 결정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기구치는 이미 고교시절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았다. 신인 지명회의를 앞두고 일본의 12개 구단과 메이저리그 8개 구단과 면담을 할 정도였다. 당시 기쿠치는 특급투수의 메이저리그 유출을 우려하는 여론에 밀려 눈물을 흘리며 "일본에서 인정을 받고 세계에 도전하겠다"고 말하고 세이부에 입단했다. 
결국  NPB리그 9년만에 최고의 투수에 올라 당당하게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작년 시즌 다승(16승)과 평균자책점(1.97)의 2관왕에 올랐다. 최고 158km짜리 광속구를 뿌리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을 설레게했다. 올해도 14승을 올리면서 에이스 몫을 다했다. 
이 신문은 올해 기쿠치가 등판하는 날에는 10구단 이상의 스카우트들이 집결했다고 전했다. 기쿠치를 잡기 위해 대리인들 사이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스콧 보라스, 안 텔렘, 애덤 카츠 등 거물급 대리인들이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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