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LAD-COL, CHC-MIL, 동반 타이브레이커 성사(종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0.01 08: 06

162경기로는 모자랐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와 서부지구는 2일 단판승부로 지구 우승팀을 가린다.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162경기를 치렀지만 우승팀은 결정되지 않았다. 중부지구에서는 시카고 컵스와 밀워키가 나란히 최종전에서 승리했다. 두 팀은 95승67패 동률로 시즌을 마쳤다. 서부지구에서도 LA 다저스와 콜로라도가 대승을 거두며 91승71패로 역시 동률을 이뤘다.
네 팀은 2일(한국시간) 운명의 타이브레이커에 돌입한다. 역사상 두 지구에서 타이브레이커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부지구 타이브레이커는 다저스의 홈인 다저스타디움(한국시간 오전 5시 9분)에서, 중부지구 타이브레이커는 컵스의 홈인 리글리필드(한국시간 오전 2시 5분)에서 각각 열린다. 네 팀 모두 1일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기세가 좋은 상황이라 승부를 예단하기 어렵다. 

서부지구에서는 다저스와 콜로라도 모두 대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선발 힐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타선 대폭발을 묶어 15-0으로 이기고 시리즈를 싹쓸이햇다. 콜로라도 또한 홈에서 워싱턴을 12-0으로 제압했다. 아레나도가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팀 타선을 이끌었고, 블랙먼은 MLB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히트 포 더 사이클을 달성한 사나이로 기록됐다.
중부지구에서는 밀워키와 컵스가 조금의 시차를 두고 모두 승전보를 전했다. 밀워키는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서 11-0 대승을 거뒀다. 선발 곤살레스가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불펜투수들도 힘을 냈다. 타선은 4-0으로 앞선 7회 6점을 추가하며 밀러파크를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다.
컵스도 지구 라이벌 세인트루이스를 10-5로 꺾고 타이브레이커 대열에 합류했다. 먼저 2점을 내줬지만 3회 조브리스트, 리조, 헤이워드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4점을 뽑고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5회에는 브라이언트의 2타점 적시타와 콘트라레스의 2점 홈런을 묶어 다시 4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고, 이어진 세인트루이스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다저스는 워커 뷸러가 선발로 나간다. 다저스 로테이션에서 가장 어린 뷸러는 시즌 23경기에서 7승5패 평균자책점 2.76의 훌륭한 성적을 내며 팀 선발진의 미래로 떠올랐다. 콜로라도는 역시 영건인 저먼 마르케스로 맞불을 놓는다. 시즌 32경기에서 191⅓이닝을 던지며 14승10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최근 7경기 평균자책점은 1.85로 뛰어났다.
중부지구 타이브레이커 승자는 내셔널리그 전체 1번 시드를 얻는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와 디비전시리즈를 갖는다. 서부지구 타이브레이커 승자는 중부지구 우승팀 애틀랜타와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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