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5'에서 또 하나의 놀라운 반전이 이어졌다. 듀엣가요제 특집에서 린과 최우성의 듀엣인줄 알았던 무대가 사실은 초밥집 린 안민희와 최우성의 무대였다. 세 사람이 함께 부르는 '자기야 여보야 사랑해'는 그래서 더 감동적이었다.
지난달 30일 오후 방송된 JTBC '히든싱어5'에서는 도플싱어 가요제가 방송됐다. 전 시즌을 합쳐 강력한 8팀이 나섰다. 모창 가수와 원조 가수의 듀엣 무대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기대를 모았다.
최고의 원조 가수들이 등장한만큼 듀엣무대 역시 놀라웠다. 케이윌과 정한, 소찬휘와 황인숙 등 누가 원조 가수인지 모를 무대가 연이어 이어지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4번째 린과 최우성의 듀엣이었다. 첩보작전을 생각나게 하는 철통보안 작전을 통해서 MC인 전현무는 물론 패널과 시청자까지 속이는 무대가 펼쳐졌다. 원조 가수 린이 아닌 초밥집 린 안민희가 통 안에서 등장한 것이다.
초밥집 린 안민희의 노래가 린과 비슷했기에 다들 속을 수 밖에 없었다. 왕중왕전에 이어서 안민희는 또 한 번 뛰어난 가창력을 뽐냈다.
안민희, 최우성, 린이 함께 하는 '자기야 여보야 사랑해' 무대는 더 놀라웠다. 얼굴도 키도 다르지만 목소리가 꼭 닮은 세 사람이 열창을 하면서 또 한 번 놀라움을 선물했다.
'히든싱어5'는 왕중왕전에 이어 도플싱어 가요제를 통해서 모창자들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원조 가수와 모창 가수가 한 무대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노래하는 모습은 신기함을 넘어서 묘한 쾌감을 선물했다. 누군가를 따라하는 사람이 아닌 원조 가수와 한 무대에 함께 서는 가수로서의 성공을 지켜보는 기분이 든다.
린과 안민희 그리고 최우성의 등장으로 반전을 선물한 '히든싱어5'의 도플싱어 가요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과연 어떤 무대가 시청자를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pps2014@osen.co.kr
[사진] '히든싱어5'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