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부활투' 김강률 "무조건 KS 우승해야죠"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0.01 10: 00

"올해는 반드시 우승해야죠."
김강률(30)이 9월 에이스 피칭으로 팀 우승과 함께 상승세 잇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9월 25일 두산의 정규 시즌 우승 당시 김강률은 3-2로 앞선 6회초 무사 1,3루 위기에서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후에도 마운드를 지키며 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했다. 김강률이 위기를 넘기면서 두산은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강률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29일 잠실 LG전에서 6-7로 지고 있던 7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정상호를 2루수 직선타로 잡은 뒤 김용의를 삼진으로 막았다. 김강률은 8회도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1⅔이닝 무실점으로 이날 등판을 마쳤다.
전반기 38경기에서 4승 6세이브 4홀드을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이 5.23으로 다소 높았던 그는 9월 10경기에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3.18로 한층 안정인 피칭을 펼쳤다.
9월 반등에 성공한 터닝포인트로는 NC전을 꼽았다. 9월 15일 NC전에서 김강률은 3⅔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던 경기다.
김강률은 "NC전에서 일부러 길게 던진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 과정에서 밸런스가 잡히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라며 "전반기보다는 몸상태가 많이 올라왔다. 이제 아프지 않으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변화구가 잘 들어가고 있다. 구속은 내가 올리고 싶다고 올리는 것은 아니고, 컨디션이 좋으면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두산은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했지만, KIA 타이거즈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해 컨디션이 좋았던 김강률이기에 그 아쉬움은 더했다. 김강률은 "쉬는 것이 만사형통이 아니었다. 정규시즌 남은 경기와 한국시리즈까지 남은 기간도 시즌 때와 같이 준비하려고 한다"라며 "올해는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강한 열망을 내비쳤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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