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전자' 승리가 보증한 진짜 'YG 이야기'..박준수 PD의 퇴사각오 웃음[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10.01 12: 12

YG엔터테인먼트와 넷플릭스가 손잡았다. 바로 리얼시트콤 'YG전자'. 여기에 빅뱅 승리와 박준수 PD가 나서 생생한 웃음을 예고했다.
1일 오후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YG전자' 비전선포식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빅뱅 승리, 박준수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승리는 이날 슈트를 입은 채 직접 PPT에 나섰다. 승리는 "'YG전자'로 인해 YG 주가 올라갈 것이다"라면서 "넷플릭스가 왜 나를 선택했겠냐"라고 자신했다.

이어 승리는 'YG전자'에 대해 "최선을 다해서 찍은 작품이다. 너무 떨린다. 설레임이 가득하다"라며 "'YG전자'에선 내가 회장님에게 찍혀서 마지막 기회만 남게 된다. 내가 YG에 도움되는 일을 찾아나서는 내용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승리는 실화가 바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찍으면서 이 이야기를 해도 되나 싶었다. 연기할 때 불편함이 없었다. 실제 있었던 일이기 때문이다. 리얼한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박준수 PD는 "내가 엔터업계의 어두운 면에 관심이 많았다. YG가 엔터테인먼트에서 가장 어두운 것 같았다. YG도 삼성전자의 전략기획실같은 부서가 있으면 어떨까 싶었다. 그래서 'YG전자'를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양현석
무엇보다 박준수 PD는 원래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프로듀서를 섭외하려 했었다고 털어놨다. 박준수 PD는 "사실 원래 YG고문의 자리는 승리의 것이 아니다. 양현석 회장님이 직접 출연하길 바랐다. 하지만 양현석 회장님이 출연하신 프로그램이 잘 안됐다. 그러다보니 승리를 추천해주시더라. 승리와 자신이 닮았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승리는 "예뻐해주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빅뱅 멤버들이 없어서 예뻐해주시는 것이 아닐까 싶다"라고 민망해했다.
이어 승리는 양현석 프로듀서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승리는 "양현석의 노력이 없었으면 나와 YG는 지금의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승리는 과거 양현석 프로듀서의 조언으로 "양현석 회장님이 내게 '승리야. 하나만 잘해보라'고 하셨다"고 꼽으면서 "'YG전자'는 내게 큰 터닝포인트를 줄 수 있는 작품이다.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은 '열심히 하는 것'이다. 열심히 했기때문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자부했다.
#진짜 YG 이야기
승리는 "내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감독님께 여러가지 의견을 전했다. 말투, 대사 등을 많이 신경썼다. 정말 리얼하게 나왔다"고 리얼한 웃음을 피력했다.
승리는 'YG전자'에서 YG 계약, 그룹들의 이슈, 좋지 않은 사건 등도 과감하게 다룬다고 강조했다. 승리는 "팬들과 대중이 알고 있는 내용들을 감추지 않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내 얘기도 많다. 이렇게 내 얘기들이 나와도 내 이미지가 괜찮을까 고민했다. 감독님이 날 설득해주셨다"고 말했다.
또한 승리는 'YG전자'를 통해 YG의 새 바람도 예고했다. 승리는 "빅뱅이 없는 YG는 위기가 있었다"라며 "YG에는 새 바람이 필요하다. 'YG전자'는 YG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다"라고 또다시 자신감을 드러냈다.
승리는 그 방법으로 '초심'을 택했다. 승리는 "저는 초심으로 돌아갈 것이다. 서울에 갓 상경했을 때 63빌딩을 바라보면서 저 빌딩을 내 손에 넣고 말것이야라는 야망을 품었다. 초심을 안고 'yg전자'에 임했다. 다시 한번 야망이여. 다시 불타라"고 의지를 다졌다.
#제작진-양현석-승리-넷플릭스
박준수 PD는 넷플릭스와 양현석 프로듀서에게 연신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박준수 PD는 신랄한 내용에 대해 "퇴사를 각오했다. 양현석 회장님이 이 내용들을 묵인해주셨다. 작가님께 감사드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넷플릭스와의 협업에 대해선 "크리에이터의 창의성을 중요하게 생각해주시더라.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맘껏 할 수 있어서 유쾌했다. 상호보완을 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승리 역시 "제작진과 정말 열심히 촬영했다. 열심히 촬영한 작품은 재미없을 수 없다. 재미있다.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넷플릭스도 확신하는 작품인데 안되겠냐. 잘될 것이라 믿는다"고 털어놨다.
#생생한 웃음(ft.병맛)
무엇보다 박준수 PD는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만한 웃음을 만들려했다고 설명했다. 박준수 PD는 "실제 리액션을 얻기 위해 승리를 많이 속였다. 제작진용 대본, 출연진용 대본을 따로 만들었다. 똑똑한 승리를 속이려고 노력했다. 순수한 매력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승리는 "감독님이 변태인가 싶을 정도로 치밀하게 준비하더라. 재미있게 찍었다. 대본인가 진짜인가 싶을 것이다"라며 "중간 중간 스페셜 게스트가 많이 있다. 나도 몰라서 현장에서 깜짝 놀랐다"고 자부했다.
#가요계 보석상자 오픈
'YG전자'에는 보석상자도 대오픈한다. 위너, 블랙핑크 등이 총출동하는 것. 박준수 PD는 "양현석 회장님의 카리스마와 승리의 인복이라고 생각한다. 'YG전자'라는 이름 아래 모든 아티스트들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선미, 손나은, 청하 등 YG 소속이 아닌 연예인들도 출연했다. 승리는 "손나은은 내가 직접 가서 출연을 제안했다. 선미는 원더걸스 시절 때부터 친했다"고 돈독한 친분을 드러냈다.
#빅뱅
승리에게 빅뱅도 빼놓을 수 없다. 승리는 빅뱅 멤버들이 입대 후 솔로앨범, 다양한 예능활동을 하며 많은 인기를 모았다. 이에 대해 승리는 "빅뱅 형들이 군입대 전 내게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도록 활발한 활동을 부탁했다. 그러나 오히려 이제는 자제해달라고 하더라. 너무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이 아니냐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승리는 입대 관련 질문에는 "연말에 솔로 콘서트 투어가 있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입대를 할 것이다. 내년 초에 입대를 할 것 같다"라며 "빅뱅이 다시 뭉칠 수 있는 시기가 최대한 빨리 오길 바란다. 빅뱅 멤버들 모두 군생활을 잘하고 있다. 빅뱅 컴백도 서서히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승리는 "누구보다 빅뱅 다섯명이 빨리 뭉쳤으면 좋겠다. 멤버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했다. 대중분들이 예쁘게 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승리는 "YG 이야기이지만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잔잔한 웃음과 함께 행복한 나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YG전자'는 하루아침에 기피 1순위 부서인 YG전략자료본부로 좌천된 승리가 위기의 YG엔터테인먼트를 살려내고 다시 회장님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환장 리얼 시트콤이다.
'YG전자'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10월 5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misskim321@osen.co.kr
[사진] Y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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