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 미치겠다"..'라디오쇼' 박명수x정재환, 꿀잼 '전기수' 스토리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0.01 11: 51

박명수가 가을을 맞아 시청자들의 고민을 들으며 소통했고, 정재환과 재밌는 '역사 이야기'를 나눴다.
1일 오전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정재환과 함께하는 '역사 이야기' 코너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올 가을엔 OO할거야'라는 주제로  DJ 박명수가 청취자들의 다양한 사연을 받았다. 

박명수는 가을을 맞아 시청자들의 고민을 듣고 소통에 나섰다. 한 청취자는 "올 가을엔 합격할거야. 연극영화가 실기 합격을 위해 청주에서 서울로 연기를 배우기 위해 학원을 다니고 있다. 지금 고등학교 3학년이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개그맨 시험은 한 번에 붙었는데, 연극영화과 시험은 3번이나 떨어졌다. 옛날 생각이 난다. 연극영화과 준비를 3년을 했는데, 동국대를 비롯해 몇 군데를 봤는데 다 떨어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실기 시험은 자신감이 중요하니까 본인이 긴장하고 있다는 게 티가 나면 안 된다. 시험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 지금 통화를 하는 것도 시험의 하나다. 나같은 스타랑 통화하는데 이렇게 안 떠는 게 처음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부에서는 개그맨 출신 교수 정재환이 출연했고, 박명수는 "얼굴이 잘생겨서 개그맨으로 활동할 때 득이 됐냐? 손해가 됐냐?"고 물었다.
정재환은 "손해본 건 별로 없는 것 같다. 중요한 건 잘생기고, 못생긴 게 아니라, 친근감이 가는 인상인 게 중요한 것 같다. 왜냐하면 박명수가 굉장히 호감이 가고, 친근감이 가는 얼굴이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예전에 정우성한테 '잘생겨서 손해본 거 없냐?'고 물어봤는데, 없다고 하더라. 진짜 없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날 정재환은 "과거 조선 후기, 훈민정음이 보급되고, 한글로 된 소설이 나오면서 책을 읽어주는 직업이 등장했다. 그걸 '전기수'라고 한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에 맞춰서 연기를 하고 노래도 불러줬을 거다. 그런 방법으로 돈을 벌었다고 하더라"고 했다.
정재환은 "지금 우리나라에 배달 문화가 널리 퍼져있는데, 배달 서비스에 맞춰서 방문 서비스도 있다. 과거에도 방문 서비스가 있었다. 사대부, 양반집 여성들은 외부 출입이 쉽지 않았다. 이런 분들한테는 전기수가 방문해서 얘기를 들려줬다. 그런데 그 시절에는 여성들에게 남성이 쉽게 방문할 수 없었다. 전기수는 10살이 넘으면 여인처럼 눈썹을 그리고, 얼굴에는 분을 바르는 등 여장을 했다. 그 모습으로 사대부 집을 드나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재환은 "문제는 전기수가 여장 남자라서 급기야 일부 여인들이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었다는 얘기도 있다. 그래서 사건 자체를 은폐하기 위해 전기수를 죽였다는 기록도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정조 시절에는 전기수가 백주대낮에 피살되는 사건도 발생했다고.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궁금해 미치겠다"며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이목을 집중했고, "노래도 못 듣겠다"며 좋아했다./hsjssu@osen.co.kr
[사진] '박명수의 라디오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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